▲ 지난달 11일, 리커창 총리가 하이커우시 편의점을 방문해 코코넛 과자세트를 구입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달 하이난성(南省海)에서 사 먹은 음식세트가 현지에서 세트메뉴로 개발돼 한달새 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网)은 하이난춘광(海南春光)식품유한공사 관계자 말을 인용해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총리 세트' 100만개가 팔려 총매출액이 1천9백만위안(31억2천만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11일, 보아오(博鳌)포럼 참석차 방문한 하이커우시(海口市)의 포보로(坡博路)에 위치한 편의점 '이즈자(宜之佳)'를 방문해 하이난춘광식품유한공사에서 생산한 코코넛칩, 코코넛밀크롤을 19위안(3천1백원)에 사 먹은 바 있다. 리 총리가 편의점을 방문한 소식이 알려진 후, 해당 과자세트는 그날부로 매진됐다.



춘광식품은 이같은 인기에 지난달 말, 코코넛칩과 코코넛밀크롤을 한데 묶어 '총리 세트'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춘광식품 관계자는 "리커창 총리가 춘광의 과자세트를 사 먹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12일 동안 하루 평균 판매량이 2만개를 넘었으며 4월말에 '총리 세트'로 판매하기 시작한 후로는 하루 평균 5~6만개가 팔렸다"며 "지난 한달 동안의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번 사먹은 고객이 연속으로 '총리 세트'를 구입해 먹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총리 세트' 판매 목표는 1억위안(165억원)을 돌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이 방문해 화제가 된 베이징의 만두가게 역시 시 주석이 먹은 돼지고기 및 대파 소가 들어간 만두와 갓 요리로 이뤄진 세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급등하고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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