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밤, 베트남 빈즈엉성 미푸옥 공단에 위치한 타이완 투자회사, 다이아몬드 신발공장이 시위대에 의해 불 타고 있다. 



베트남의 반중 폭력시위가 중화권 공장을 방화, 약탈하고 외국인을 무차별 폭력하는 등 시위대가 격렬한 폭도로 바뀌고 있다.  



호찌민 한국베트남기업협의회 홍국만 사무국장에 따르면 13일 밤 베트남 빈즈엉성의 미푸옥 공단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신발공장이 시위대에 의해 방화됐다. 다이아몬드는 타이완 계열의 회사로 현지 베트남과 필리핀 근로자 3천명이 일하고 있다. 관리자는 중국 국적으로 알려졌다.



빈즈엉성의 싱가포르 공단입구에서는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공단내 차량 진입을 통제해 교통혼잡을 빚었다. 13일 밤, 시위대는 쇠파이프와 각목을 들고 공단 내의 사거리마다 불을 피워놓고 검문을 했다. 시위대는 중국인이냐고 묻고 자동차 문을 다 열어서 중국인이 숨어있는지 확인을 하는 등 공단 내는 무법천지를 방불케 했다.















▲ 시위대들의 폭력 시위 장면



13일 빈즈엉 싱가포르공단에서 시작된 폭력시위는 근처의 미푸옥공단, 다이남공단 등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우리 기업의 피해도 있었다. 이 지역에 위치한 오리온공장에서도 피해를 입었는데, 피해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14일, 싱가포르 공단은 전체 폐쇄됐으며 빈즈엉의 세아, 한솔, 리비나 등 현지 한국업체들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피해를 보고 있다. 시위대는 한국공장에도 침입해 근로자들의 퇴근을 종용하고 시위 동참을 요구하고 응하지 않으면 기물을 파손하고 폭행하기도 했다.















▲ 시위대가 피운 불로 공단 일대의 곳곳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



홍국만 사무국장은 "베트남과 중국간의 영토 문제에서 한국이 베트남을 지지해 주지 않는다는 정치적인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이번 시위는 조직적인 시위라기보다는 일부 세력이 군중심리를 이용해서 중국 투자업체를 압박해 중국과의 영통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호찌민의 한인회 및 총영사관에서는 현지 교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 도보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교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시위대에 의한 피해 신고전화는 호찌민 총영사관(090-248-8804)이다. [온바오 한태민, 사진 제공 : 헤리티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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