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다가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경기 승패를 정확하게 예측해 화제가 됐던 점쟁이 문어에 도전장을 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번 월드컵 기간 판다 10여마리가 경기결과를 예측하는 '판다 축구'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벤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 기간 동안에는 한 팀을 선정한 후, 판다로 하여금 승리, 무승부, 패배라 적힌 각각의 상자에 담긴 죽순을 선택케 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도록 한다.



16강전 토너먼트 이후로는 판다 두마리에게 각각 경기하는 팀의 국기가 걸린 대나무 오르기 또는 참가국 국기가 그려진 조끼를 입고 달리기 등으로 결과를 예측할 계획이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관계자는 "현재 후보군 10마리를 선정한 상태"라며 "이들은 대부분 지난해 출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이들 판다의 경기 예측 결과를 경기에 앞서 보도할 계획이며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 등 SNS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점쟁이 문어', '족집게 문어'로 유명한 파울(Paul)은 지난 유로2008, 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패 여부를 높은 확률로 맞춰 유명해진 바 있다. 독일 오버하우젠의 해양생물박물관 수족관에서 살았으며 지난 2010년 10월 26일 자연사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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