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김정은이 동해안 전방 섬 초소인 '여도방어대'를 시찰했다. 여도방어대는 동부전선의 제287대연합부대(군단급) 소속으로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 있는 섬인 여도를 지키는 부대다. / 사진=노동신문 캡쳐







[데일리 엔케이 ㅣ 오세혁 기자] 북한 김정은이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 위치한 '여도방어대'를 방문해 부대 지휘관들을 표창했다고 노동신문이 13일 전했다.



여도방어대는 동부전선의 제287대연합부대 소속으로, 김정은의 여도방어대 시찰은 2012년 4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여도는 원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져 있고 일반 주민들은 없고 해안포부대 군인들과 관련 노동자들만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과수나무로 둘러싸인 병영 구내길을 걸으면서 "휴양소에 온 것만 같다"고 했고, 오리, 거위, 토끼, 칠면조 등을 키우는 모습을 보고는 "마치 동물원 같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김정은은 또 "여도방어대가 당중앙에서 좋다고 한 것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훌륭히 해놓았다"며 "이곳 부대는 당의 군사정책이 가장 정확히 집행되고 있는 본보기단위, 전군이 따라 배워야 할 전형단위"라고 했다.



특히 여도방어대 지휘관들을 모든 군 지휘관들의 본보기라면서 직접 여도방어대장 과 부대 정치위원에게 '노력영웅' 칭호를 수여하자고 제안, 그 자리에서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한 계급 특진시켰다. 이 같은 김정은의 행보는 체제 충성분자들을 만들기 위한 북한 식(式) 즉석 포상 정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최룡해 노동당비서,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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