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을 한국으로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중국여행연구원이 최근 한국을 방문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충칭(重庆), 청두(成都) 등 지역의 중국인 2천44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의 지역별 특징이 서로 다른만큼 지역별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은 거주 지역에 따라 해외여행 관심사, 정보수집 경로, 여행파트너 구성, 소비액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대다수 관광객은 목적지 특색, 음식 특색, 휴양환경, 숙박시설, 여행비용, 교통비 중 '목적지 특색'을 가장 중요하게 꼽은 가운데 충칭 관광객은 전체 응답자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 요소로 꼽았다. 상하이 관광객은 '목적지 특색' 외에 '여행비용'도 여행지 선택의 중요 요소로 꼽았다.



베이징 관광객 역시 '목적지 특색'을 중요하게 꼽았으며 '휴양환경', '여행지역 교통비'에도 신경을 썼다. 광저우 관광객은 '목적지 특색' 외에도 '여행비용', '휴양환경', '여행지역 교통비'에 골고루 중요하게 생각했다. 숙박시설은 대다수 관광객이 가장 낮게 고려한 요소였다.



해외 여행지 정보수집 경로 역시 차이를 보였다. 베이징과 상하이, 청두 관광객은 '인터넷과 칼럼'을 통해 해외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얻고 있으며 광저우 관광객은 '신문과 잡지, 책'에서, 충칭은 '지인의 소개'로 가장 많이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파트너는 주로 가족이었으나 충칭의 경우에는 친구와 함께 여행하는 경우가 다른 도시보다 많았다.



보고서는 "중국의 새로운 여유법이 시행된 후 서울·인천·경기도·제주도 등 중국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지역에서 편의성 개선, 타겟 설정, 관광상품 다양화, 한류마케팅 강화 등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부산도 특색있는 관광상품 개발, 중국 현지 부산관광 홍보 강화, 숙박예약 서비스 확대, 중국 이외 시장다변화 추진 등을 통해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 관광객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변화하고 있는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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