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 국경절 연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옷을 고르고 있다.





올 들어 롯데백화점 본점의 중국 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인롄(银联·은련, UnionPay)카드 매출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1~4월 소공동 본점의 카드 매출을 집계한 결과, 인롄카드의 비중이 19%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외국 카드의 매출 비중이 25%인 점을 고려하면 인롄카드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인롄카드의 매출 비중은 전체 카드 매출의 9%에 불과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낀 지난달 매출까지 더하면 은련 카드의 비중은 20%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카드 결제뿐 아니라 현금 결제를 포함한 전체 매출에서도 중국인 비중은 점차 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외국인 매출은 17∼18%로 추정되며 이중 중국인 매출은 15%로 추정된다.



부산 본점은 지난 1∼11일 중국과 타이완(台湾) 암웨이 인센티브 관광객 1만여 명이 다녀간 뒤 인롄카드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본점은 이달 중순부터 백화점 주변에 중국어 표시 안내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부터는 중국어 통역 인원도 대폭 늘린다. 4층에는 외국인 전용 라운지도 도입해 중국인 쇼핑객에게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본점을 비롯해 잠실점과 서울역 아웃렛에서 한 달 내내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연다. 화장품·여성 패션·식품 등 50개 브랜드를 할인하는 한편 20만·50만원 이상 구매 시 자개 손거울과 보석함 등 전통 공예품을 증정한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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