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닷새 사이에 필리핀 곳곳에서 중국인을 겨냥한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필리핀에서
지난 5일 사이에 중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현지 중국인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주필리핀중국대사관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13일 새벽 필리핀 북부에 위치한 불라칸주에서 중국인 1명이 총에 맞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며 "이는 필리핀에서 지난 5일 사이에 중국인을 상대로 한 3번째 위험범죄"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마닐라에 있는 중국인 1명이 필리핀 경찰 2명에게 납치당해 다른 지역으로 끌려갔으나 이들이 잠든 사이에 가까스로 탈출해 위기를 모면했으며 11일 저녁에는 중국인 1명이 필리핀 남무 삼보잉가 시부가이주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범죄조직이 중국대사관, 중국인 기업 및 상가 등을 공격할 계획을 모의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같이 중국인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자, 주필리핀중국대사관은 "현지의 치안상황을 고려했을 때 중국인들은 예방조치를 취해 자신의 신변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 역시 "중국인들은 당분간 필리핀 여행을 떠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국 현지의 여행사들 역시 중국 국가여유국의 지시에 따라 필리핀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이미 필리핀으로 떠난 관광객들을 조속히 귀국시키도록 조치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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