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난닝역에서 베이징서역으로 가는 고속철이 출발하고 있다.




베이징과 광시(广西)장족자치구 수도 난닝시(南宁市)를 13시간만에 잇는 고속철이 25일 개통됐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 베이징까지 가는 고속철 G422 열차가 난닝역에서 출발했다. 중국의 5대 자치구 중 베이징까지 직행으로 가는 고속철 노선이 개통되기는 난닝시가 처음이다.



이번 고속철 개통으로 기존에 27시간 가량 걸렸던 베이징-난닝 열차 운행시간은 13시간 30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노선의 길이는 2천5백km이다. 신문은 "베이징과 난닝간의 거리가 '반나절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광시장족자치구 장샤오친(张晓钦) 부주석은 "광시자치구에 건설된 고속철도는 중국 전체 노선의 10분의 1인 1천km를 넘으며 고속도로도 3천3백km를 넘고 현재 건설 중인 고속도로는 4천km"라며 "향후 중점 프로젝트인 광시-하노이 고속도로와 철도 건설을 더욱 빨리 추진해 교통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 밝혔다.



이어 "난닝-싱가포르 경제벨트를 건설하기 위한 난닝-싱가포르를 잇는 통로를 건설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을 연결함과 동시에 난닝을 통해 광둥(广东), 홍콩, 마카오 지역과 중국 서부의 쓰촨(四川), 충칭(重庆) 등 지역도 한번에 잇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광시북부만(北部湾)경제구역동남아개방합작판공실 왕슝창(王雄昌) 부주임은 "난닝-베이징, 난닝-상하이, 난닝-구이양(贵阳), -난닝-광저우(广州) 고속철이 개통되면 5시간만에 난닝에서 구이양, 광저우, 창사(长沙) 등 주요 도시와 연결되며 난닝-하노이 고속철이 건설되면 3시간 이내에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며 "난닝은 중국의 동남아 주요 도시를 잇는 중심도시가 될 기본 틀을 갖췄다"고 말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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