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강남구 등 비중 늘어

면세점선 후가 설화수 제쳐



[한국경제신문 ㅣ 유승호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방문 지역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명동 이외에 동대문, 용산 등지로 관광 코스가 확대되고 있다.



편의점 CU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10월1~7일) 전국 8200여개 점포의 중국 인롄카드 결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유커들의 방문 지역에 변화가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의 비중이 지난해 국경절 72.3%에서 올해는 59.7%로 낮아졌다. 반면 서울은 지난해 12.8%에서 올해 26.3%로 높아졌다. 강원과 충북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사실상 전무했지만, 올해는 각각 1.2%와 0.2%로 집계됐다. 충남도 0.2%에서 0.4%로 높아졌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한국에 오는 유커가 증가하면서 서울과 제주 외에 비교적 덜 알려진 지역에도 유커의 발길이 닿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울 내에서는 용산구의 비중이 55.6%에서 61.6%로 높아졌다. 용산구는 이태원을 중심으로 중국인 거주자가 많은 데다 유커의 주요 관광코스인 남산과 경리단길이 있어 인롄카드 결제 비중이 높다고 CU는 설명했다.



도심형 아울렛이 많은 구로구(5.6%),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다녀가 유명해진 동대문구(3.5%), 가로수길이 있는 강남구(2.6%)도 비중이 높아졌다. 반면 명동이 있는 중구의 비중은 18.1%에서 12.5%로 낮아졌다.



유커들이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브랜드에도 변화가 있었다. 롯데면세점에서는 국경절 연휴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가운데 루이비통이 샤넬을 제치고 해외패션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 화장품 중에서는 설화수가 2위로 밀려나고 후가 선두를 차지했다. 시계 중에서는 까르띠에가 중국인 매출 1위였다.




















































본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온바오닷컴의 상호 콘텐츠 제휴협약에 의거해 보도된 뉴스입니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경제신문에 있으며 재배포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