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범죄수사 보다 이민단속에 돈 더썼다

이민단속 2개기관 2012년 한해 180억달러사용

FBI 등 다른 연방수사기관 5곳 합친 것보다 많아



오바마 행정부가 불법이민 단속에 한해 180억달러나 투입해 FBI 등 모든 연방수사기관들을 합친 예산보다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한해 41만명을 포함해 1기 임기 4년간 159만명이나 이민자들을 추방하는 등 이민개혁대신 강력한 이민단속에 올인했던 오바마 행정부는 범죄수사보다는 이민단속에 돈을 더 쓴 것으로 드러났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2년 한해동안 이민단속에 180억달러나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소재 이민정책연구소(MPI)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이민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이민세관집행국(ICE)과 국경순찰 및 입국심사를 맡고 있는 세관국경보호국(CBP)등 이민단속 기관들이 2012회계연도 한해동안 180억달러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특히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하는 모든 연방수사기관들의 사용예산을 합한 것보다 많은 것이어서 충격적이라고 MPI 보고서는 지적했다.

FBI와 마약단속국인 DEA, 알콜총포단속국인 ATF, 비밀경호까지 맡고 있는 시크릿 서비스,연방 마샬 등 연방수사기관들은 2012년 한해 전체를 합해 144억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와 마약 수사와 예방에 들인 5개 연방기관 비용보다 이민단속에 사용한 두세곳의 예산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미 이민자 추방에서도 해마다 신기록을 세워왔다.

2012회계연도 한해동안 오바마 행정부가 추방한 외국인들은 41만명에 달해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선 기록을 세웠는데 첫번째 임기 4년 동안에 159만명의 이민자를 추방해 부시 행정부 8년간 추방한 157만명을 추월한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이러한 이민단속은 역대 어느 행정부 보다 강도높게 전개해왔음을 수치로 입증해주고 있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이던 1990년 미국에서 추방된 외국인들은 3만명에 불과했는데 오바마 행정부에선 2012년 41만명을 기록해 10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부터 지금까지 추방된 이민자들은 모두 400만명인데 그중에서 아들 부시대통령시절 8년동안 157만명과 오바마 대통령 시절 4년간 159만명을 차지해 근년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 불법이민자사면이 취해졌던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이래 현재까지 이민단속에 사용된 예산은 모두 1868억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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