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癸巳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면서 "아직도 세상이 살만하고 따뜻하구나."라는 훈훈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위에는 솔선수범하는 이웃이 많다. 사랑의 집을 짓고 학교를 짓고 오지를 찾아 의료봉사를 하는 일부터 옆집의 아이를 돌봐주고 거리를 청소하는 봉사활동까지 크고 작은 선행이 우리 사회를 '살만한 사회에서 살고 싶은 사회'로 만들고 있다.


그래서 라이프플라자에서 준비한 야심 찬 새 코너 '칭찬합시다.'에서 정이 넘치는 우리 이웃을 소개하고자 한다.


칭찬 주인공이 다른 칭찬 주인공을 추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코너의 첫 번째 주인공은 라이프 플라자가 선정한 이 시대의 어른 휴맨직업기술학교 김영관 설립이사장. 열정 넘치는 그의 목소리를 통해 오늘도 베트남 최고 기술자를 양성하고 있는 휴맨직업기술학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베트남 교민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김영관(70) 휴맨직업기술학교 설립 이사장은 1990년 베트남에 도착하여 현재까지 한인 연합 감리교회 목사, NGO 협의회 초대 회장, 전 한국학교 이사장과 휴맨직업기술학교 설립이사장 등 많은 직함만큼 베트남 사회에서 많은 일을 해오고 있는 분이다.



 



라이프플라자의 '칭찬합시다'에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되셨습니다.

행복합니다. 베트남에 22년 동안 열심히 살았지만 돌아보면 별로 한 일이 없는 사람인데 '칭찬합시다.'라는 아름다운 마음이 담아있는 코너에 첫 번째로 테이프 를 끊으려니 설렙니다. 여전히 교민 여러분이 저를 사랑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리 고 제가 하고 있는 작은 일들이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앞으로 아 름답게 남은 삶을 헌신하고 봉사해야겠다."라는 다짐을 새기며 여러분 말씀에 귀 기울이고 책임감을 가지고 교민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휴맨직업기술학교 설립, 라이따이한 합동결혼식,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활동 등 많은 활동 중 가장 보람되고



애착이 가는 일을 한 가지만 뽑아 주신다면?

무엇보다 휴맨직업기술학교 설립이 가장 뿌듯합니다. 제가 처음에 베트남에 라 이따이한을 위한 학교를 설립하겠다고 했을 때 모두 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1990년 당시만 해도 베트남에는 사립학교법 자체가 없어서 개인이 학교를 설립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고 학교 설립을 위한 허가서 준비에만 1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베트남 사람들 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겠다는 꿈을 가지고 마침내 영어와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 를 만들었고 현재는 휴맨직업기술학교가 베트남 학생들이 디자인, 컴퓨터, 전기 기계 등을 배울 수 있는 명실공히 호찌민 최고의 기술학교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년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고 그들이 사회 구성원의 한 명으로써 그들의 몫을 해 나갈 때 무엇보다 행복하고 보람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교민 여러분께 당부의 말이 있으시다면?

제가 올해 71이지만 제 인생은 영원한 49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놀라운 경 제성장을 이루는 베트남처럼 저도 변화하고 발전하는 삶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의 10년을 또 열심히 지낼 생각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년간의 베트남과의 인연이 참 각별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휴맨직업기술학교를 그리고 많은 일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베트남 사람과 한국 사람이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리빙투게더'를 강조합니다. 국적에 구애 받지 않고 서로 존중하며 베푸는 삶을 살 때 더불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교민 여러분도 넓은 마음을 가지고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2013년도 건 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길 바랍니다.








설립이사장님을 첫 번째 주인공으로 '칭찬합시다.'는 릴레이로 진행됩니다. 그럼 두 번째 칭찬 주인공을 추천 부탁드립니다.

제가 추천해 드릴 두 번째 주인공은 이미 벤쩨(Bent re)지역에서는 너무나도 유 명하신 분입니다. 베트남에서 소외된 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에서 뛰고 계신 훌 륭한 분으로 저도 그분의 용기와 열정에 감탄하곤 합니다. 직접 만나 보시면 그 이유를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라이프 플라자 121호-2013년 1월 4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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