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민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김영관(70) 휴맨직업기술학교 설립 이사장은 1990년 베트남에 도착하여 현재까지 한인 연합 감리교회 목사, NGO 협의회 초대 회장, 전 한국학교 이사장과 휴맨직업기술학교 설립이사장 등 많은 직함만큼 베트남 사회에서 많은 일을 해오고 있는 분이다.
라이프플라자의 '칭찬합시다'에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되셨습니다.
행복합니다. 베트남에 22년 동안 열심히 살았지만 돌아보면 별로 한 일이 없는 사람인데 '칭찬합시다.'라는 아름다운 마음이 담아있는 코너에 첫 번째로 테이프 를 끊으려니 설렙니다. 여전히 교민 여러분이 저를 사랑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리 고 제가 하고 있는 작은 일들이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앞으로 아 름답게 남은 삶을 헌신하고 봉사해야겠다."라는 다짐을 새기며 여러분 말씀에 귀 기울이고 책임감을 가지고 교민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휴맨직업기술학교 설립, 라이따이한 합동결혼식,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활동 등 많은 활동 중 가장 보람되고
애착이 가는 일을 한 가지만 뽑아 주신다면?
무엇보다 휴맨직업기술학교 설립이 가장 뿌듯합니다. 제가 처음에 베트남에 라 이따이한을 위한 학교를 설립하겠다고 했을 때 모두 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1990년 당시만 해도 베트남에는 사립학교법 자체가 없어서 개인이 학교를 설립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고 학교 설립을 위한 허가서 준비에만 1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베트남 사람들 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겠다는 꿈을 가지고 마침내 영어와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 를 만들었고 현재는 휴맨직업기술학교가 베트남 학생들이 디자인, 컴퓨터, 전기 기계 등을 배울 수 있는 명실공히 호찌민 최고의 기술학교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년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고 그들이 사회 구성원의 한 명으로써 그들의 몫을 해 나갈 때 무엇보다 행복하고 보람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교민 여러분께 당부의 말이 있으시다면?
제가 올해 71이지만 제 인생은 영원한 49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놀라운 경 제성장을 이루는 베트남처럼 저도 변화하고 발전하는 삶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의 10년을 또 열심히 지낼 생각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년간의 베트남과의 인연이 참 각별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휴맨직업기술학교를 그리고 많은 일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베트남 사람과 한국 사람이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리빙투게더'를 강조합니다. 국적에 구애 받지 않고 서로 존중하며 베푸는 삶을 살 때 더불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교민 여러분도 넓은 마음을 가지고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2013년도 건 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길 바랍니다.
설립이사장님을 첫 번째 주인공으로 '칭찬합시다.'는 릴레이로 진행됩니다. 그럼 두 번째 칭찬 주인공을 추천 부탁드립니다.
제가 추천해 드릴 두 번째 주인공은 이미 벤쩨(Bent re)지역에서는 너무나도 유 명하신 분입니다. 베트남에서 소외된 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에서 뛰고 계신 훌 륭한 분으로 저도 그분의 용기와 열정에 감탄하곤 합니다. 직접 만나 보시면 그 이유를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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