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개막된 제5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는 세계 각국의 영화 394편이 상영되었다.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아시아 영화로는 한국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와 홍콩의 '20, 30, 40'으로, 특히 '사마리아'는 대회에서 감독상격인 은곰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3, 117편의 영화가 참가해 그 중 394편이 상영되었으며, 중국영화로는 홍콩의 '20, 30, 40' 외에 홍콩의 '잊을 수 없다'와 대륙의 '경칩'이 장려상에 올랐다.

국제영화제의 개혁을 주창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는 베를린 영화제는 국제적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영화제에서 파키스탄의 아동문제, 이란의 아동 및 여성들의 생활문제, 헐리우드의 유랑자 등 소외계층을 주제로 채택한 영화를 선호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가장 주목을 받은 영화는 미국의 '실종'과 영국의 '헤드의 고향'이었다.

<2004년 3월 1일∼3월 7일 제1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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