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한인센터, 건립이냐 - 포기냐... 이사들 신중 검토키로
동포들, 이기민 전 건립위원장의 자세한 재정보고 원해

(탬파) 서부플로리다한인회(회장 조현곤)긴급이사회 모임이 지난 25일 오후 3시부터 교포플라자에 위치한 플로리다민속단 연습장에서 10명이 모여 동포사회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한인센터건립의 대한 향후 문제를 논의했다.
한인센터 건립에 대해 이기민 건립위원장이 사퇴 한 후에도 동포사회에 퍼져있는 한인센터건립 후원금 지출에 대해 정확한 사용처를 밝히지 않고 있어 동포들에게 많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이사들은 강경한 어조로 그동안 수입과 지출의 재정관계를 투명성 있게 이기민 전 위원장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7월 31일까지 한인센터의 잔여금 15만달러를 지불해야 하는데 가진 돈은 하나도 없다면서 현재 상태로는 동포들에게 너무 불신을 받고 있어 설득력 있는 투명한 재정관계를 밝히지 않는 한 다시 후원금을 모금하는 것은 희박하다고 했다. 또 이로 인해 잘못하면 그동안 한인센터건립을 위해 다운페이 및 각종 수리비 등 총 지출액 $241,262.54(이기민씨 발표)를 모두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김온직 전 회장 대행과 이기민 전 건립위원장의 투명한 재정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성토했다.
이 날 조현곤 회장은 아직도 김온직 전 회장대행이 2013년도 세금보고를 차일피일 미루며 안 해주고 있어 한인센터 건립기금 모금에도 큰 차질이 있고, 은행을 통한 융자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지난 5월15일 세금 마감일을 통보하고 연기를 시키면서까지 다시 한번 통화(김온직/이기민)를 시도한 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사들은 그동안 한인센터 후원금을 한인회 구좌로 받아 지출했다고 하니 지난해 은행 구좌의 입출금 내역을 뽑아 전문 회계사에게 맡기면 다 파악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많은 동포들이 기금 출처에 대해 의구심이 많아 이것을 풀기 전에는 모금운동을 해도 누구하나 낼 사람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동포들은 정확한 재정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흥우 전 회장은 조현곤 회장 취임 후 인수인계 요청을 했으나 아직까지 정확하게 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이기민 전 위원장과의 모든 관계를 끊고 새롭게 어떻게 출발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조 회장의 첫 번째 과제라고 밝혔다.
박정환 전 회장은 한인센터 정부고시가격이 18만 달러로 알고 있는데 잔금 15만달러 외에 앞으로 들어갈 수리비와 각종 비용을 들여 완성해 놓는다고 해도 투자한 만큼의 성과와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 포기할 것인지 수리를 하고 사용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될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총 모금액이 32만 달러 정도 된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수입과 지출내역이 불투명하다면서, 김온직 전 한인회장 대행과 이기민 건립위원장이 주머니에다 돈을 넣고 다니며 사용했다(마음대로 썼다는 말)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지출금액과 사용처에 대해 동포들은 자세한 해명을 들어야 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김춘식 전 송학노인회 회장은 한국 재외동포재단에서 10만달러를 받았고 그동안 동포들에게 모금한 돈도 꽤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 송학노인회에서도 얼마 전에 2만달러를 기부했는데 은행 잔액이 하나도 없다고 들었는데 그동안 모금한 돈을 어디다 썼는지 너무 궁금할 뿐이라며 동포사회의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해명을 듣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중현 전 송학노인회은 7월말까지 15만달러를 갚아야 하는데 어떻게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할지 답답할 뿐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한인센터는 물론 인근 지역이 과연 한인센터로 적합한지 그리고 우리 동포들의 사랑방으로 앞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투자하는 금액과 꼼꼼하게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아니면 그동안 투자한 금액을 과감하게 잃어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를 동포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문주석 전 회장은 수입은 잘 지출된 것 같다. 문제는 전문가와 상의없이 임의대로 수리를 맡기면서 공사를 잘못해 뜯었다 붙였다 하는 것을 보았다. 즉 같은 작업을 여러번 되풀이 하면서 예상외로 돈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또 재외동포재단에서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통해 지급한 10만달러는 한인센터 리모델링을 위해 수리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금은 한인센터 건립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인센터 건립은 모든 동포들의 꿈과 희망이며 한민족의 정체성과 전통문화 계승의 산실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한인들의 구심점이 될 사랑방으로 우리한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장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래서 많은 동포들은 한인센터기금 모금에 동참했고 우리 한인들의 숙원사업이 잘 이루어지도록 그동안 기대와 희망을 갖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함께 했다. 하지만 기금 모금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자세한 재정보고가 없자 많은 동포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불신을 하며 한인센터 건립에 대해 무관심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설령 남은 15만달러를 갚고 열악한 환경이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수만 달러의 수리비를 들여 완공한다 해도 한인센터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세금과 전기세, 물세 등 각종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동포들은 의아심을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의 과도한 욕심과 불투명한 재정 상태는 많은 동포들에게 실망과 불신만 안겨주면서 대부분의 한인 동포들이 동포사회의 행사에 참여를 꺼리고 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 것 또한 동포사회 발전에 걸림돌로 나타나고 있어 우리에게는 큰 손실임이 틀림없다.
특히 이기민씨가 발행하는 월간잡지 코리안 LINK 4월호를 보면 '벽돌쌓기 모금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아직도 한인센터 건립기금 모금 운동을 하고 있고 또 모금함을 각종 행사에 가지고 다니면서 모금을 계속하고 있다. 과연 이 모금운동이 합법적일까?.
또 자원봉사자 명단에 올라 있는 조현곤 현 한인회장은 $12,000, 김완수 목수 $12,000, 이기민(본인) $10.000, 김온직 전 한인회장 대행 $3,000로 게재한 후 '이 금액은 단지 얼마만큼의 자원봉사를 하였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일 뿐 실제 후원금으로 전달되거나 임금으로 지불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3년도 8월31일자 회관 항목별 지출 사항을 보면 다음 도표와 같이 기록이 있는데 2회에 걸쳐 인건비 $11,362.00 와 공사인권비 $37,000.00 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또한 2014년 3월15일 현재 총 모금액이 $241,300이며 지출 금액은 $241,262,54로 잔액이 $37.46로 나타나 있다. 과연 총 모금액이 $241.300라고 믿는 동포들이 몇 명이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일으키는 대목이다.
본보는 이러한 동포들의 의구심을 풀어드리기 위해 이기민 전 건립위원장이 지출내용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으면 공고를 통해 후원자들의 명단확보와 금액을 산정해 다시는 동포사회에 똑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파헤칠 계획이다.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및 동포사회의 각종 모금액을 한인회 은행 구좌에 입금하고 그동안 각종 지출에 한인회장 대행으로 함께 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모든 일에 앞장서 온 김온직 전 회장대행도 함께 잘못을 지적할 예정이다. 이에 본보는 탬파 한인센터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건립과 한인사회 동포들이 서로 신뢰와 믿음으로 믿고 살 수 있도록 시시비비를 가려내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본보는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발전을 위해 한인센터 건립에 대한 각종 문제점들 을 알고 있는 동포들의 제보와 투고를 기다리고 있다. 본보는 제보자의 신원보호를 위해 끝까지 밝히지 않겠지만 본보에는 정확한 성명과 전화번호를 기재해 이메일(flkorea55@gmail.com)이나 우편(1107 N. Parsons Ave. Brandon, FL 33510)으로 보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929/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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