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리아 기자의 파워인터뷰>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육군 소령 박태웅













박태웅 소령

박태웅 소령

 방위산업 비리로 대한민국 군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진 요즘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올랜도 플로리다 동포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박태웅 육군 소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태웅(38) 소령은 육사 56기로 임관해, 제3야전 포병여단에서 관측장교와 사격 지휘장교, 제20기계화보병사단에서 군수장교, 수도기계화사단 61포병대대에서 포대장 임무를 수행하면서 야전경험을 쌓았다. 2003년 육군본부에서 위탁 장교로 선발되어 서울대 산업공학과 대학원에서 공학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효율적 국방관리를 위해 정책형 장교로 선발된 후, 육군 분석평가단에서 정보통신전력과 지휘통제전력 분석장교를 수행하다 지난 2011년 미국 박사과정 위탁장교로 선발되어, 현재 올랜도 동쪽에 위치한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UCF) 산업공학과(IndustrialEngineering & Management Systems)에서 박사과정 중에 있다.

박태웅(38) 소령은 UCF한인대학원 학생회장으로 봉사하면서 재미한인과학자 협의회가 주관하는 KSEA 수학경시대회 자원봉사는 물론 한국에서 올랜도 플로리다를 찾아오는 학생이나 교환교수들의 정착 지원사업을 도와주는 등 올랜도 한인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



*어떻게 UCF 산업공학과로 오게 되었나?



이곳 올랜도는 미래의 Modeling & Simulation의 메카이다. 올랜도 플로리다는 "Boeing Co., Locked Martin Co., PEO STRI, National Center for Simulation, General Dynamics, US Army Research Lab, US Naval Research, NASA Kennedy Space Center" 등 그야 말로 시뮬레이션 중점 도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수 많은 M&S 관련 업체 및 정부연구소 들이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세계적인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컨퍼런스인 " I/ITSEC(Interservice/Industry Training, Simulation and Education Conference, http://www.iitsec.org)"가 이곳 올랜도에서 매년 11월말과 12월초 사이에 열린다.

우리 한국군은 미군을 표준 모델로 하여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odeling & Simulation)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한국군에서도 Modeling & Simulation의 가능성에 주목하여 이 분야에 상당한 예산을 배분하고 있다.

그래서 Modeling & Simulation의 최신기술 및 학문을 공부하여 한국군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UCF를 선택하게 되었다. 참고로 UCF는 플로리다 10개 주립대학교 중 하나로 2012년 가을학기 등록 총 학생수가 6만명이 넘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주립대학교이다.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시스템(Simulation System)은 군사 훈련, 실험, 무기체계 획득 그리고 분석평가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등 현재 전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 한국군은 국방예산의 부족과 훈련장 인근 주민의 민원제기,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군은 이와 같은 문제와 새로운 전장 환경에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무기체계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 예산 및 개발 위험성 등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가상전장 환경을 기반으로 한 국방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DM&S : Defense Modeling and Simulation) 분야에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이러한 훈련과 활동들은 실 병력 및 실 장비의 이동 등 불필요한 부대이동을 줄임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다양한 전투 시나리오 연구 및 분석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해준다. 또한, 시뮬레이션 시스템은 비용 대 효과, 실험의 반복성 그리고 다양한 시나리오 연습을 통계적·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능케 해준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UCF 에서 진행하는 연구는?



현재 UCF 산업공학과 이진형 교수(Gene LEE)가 책임자로 있는 시뮬레이션 상호운용성 연구실(Simulation Interoperability Lab)에 소속되어, 한국의 대표적 군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군은 가상(Virtual) 시뮬레이션 및 실기동(Live) 훈련을 상호 연동하여 전투실험의 목적에 따라 제병협동차원의 소부대 또는 대부대급의 전투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Live(실기동), Virtual(가상), Constructive (구성) 요소가 통합된 부대 실험 방법이 미흡한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적 실정에 맞는 LVC 기반의 전투모의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내가 속한 Simulation Interoperability Lab에서는 LVC 상호운용성 기초연구를 통하여 한국적 전투환경에 맞는 LVC 기반 모의환경 체계 구축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미국에서의 군사 외교 활동은?



위탁장교로써 박사과정 중에 있지만,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참전용사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두 차례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행사에 참석하였다.

첫번째 행사는 제64주년 6.25 기념행사이다. 2014년 6월25일, 중앙플로리다한인회에서 주최한 제64주년 6.25 기념행사에 참전용사와 관계자 및 동포 총 6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 참석하여,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분들을 처음 뵈었다. 한국 육군 장교로써 이제야 이분들을 뵙는 것이 죄송스러웠고 이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두번째 행사는 “평화의 사도 메달 전달식” 이다. 2014년 12월 18일, 미재향군인회관에서 참전용사 23명이 참석한 “평화의 사도 메달 전달식”에서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김성진 총영사와 함께 평화의 사도메달을 참전용사의 목에 걸어주었다.


















*2014년 UCF 한인 학생회 회장으로써 봉사를 했는데 어떤일들을 했나?



2014년도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 6대 한인 학생회장 역할을 수행했다. UCF한인 학생회의 주활동은 신입생 정착 지원 및 정기 행사, 그리고 캠퍼스 내외에 일어나는 각종 정보 및 취업 정보 제공, 올랜도 지역 행사 지원 등이 있다. 또한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이곳 올랜도에 알리는 역할도 수행한다.

2014년 4월 12일에는 재미한인과학기술협회(KSEA)에서 주최한 국제수학경시대회의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UCF 한인학생회가 지원을 하면서, 올랜도 지역 한인 학생들의 지식함양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기뻤다. 2014년 9월 10일에는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올랜도 지부와 UCF 대학원 학생회와 함께 합동 가을소풍을 가졌는데 회원 및 가족 등 90여명이 참석하여 KSEA 올랜도 지부와 UCF 한인학생회가 화합과 단합을 이루며 이민동포들이 끈끈한 정을 나누고 친목을 갖는 의미 있는 자리를 가졌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 소령 박태웅, 그는 6월 중순 한국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올랜도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또 미군 참전용사 행사에 적극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웅 소령은 결혼 10년차로 부인 김미리(38)씨와 자녀(박서영 6, 박서윤 1) 둘이 있다.

<971/20150408> <장미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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