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지린省에서는 북한과 러시아를 동시에 구경할 수 있는 4가지 여행상품을 내 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중국과 북한과 러시아 3개국을 동시에 둘러 볼 수 있는 여행상품인 것이다.



4가지 상품은 첫째는 옌지(延吉)–훈춘(珲春)-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까지 둘러 보는 것이고, 둘째는 옌지 - 훈춘 -북한의 나진 선봉, 셋째 옌지–룽징(龙井)-북한의 회령과 청진과 칠보산, 넷째는 옌지–투먼(图们)-북한의 온성까지이다.



훈춘시는 각별히 주목을 끄는 곳이다. 훈춘에서 차를 타고 3시간 정도를 가면 방천이란 곳이 있는데, 이곳은 중국과 북한과 러시아 3국의 국경이 접하는 곳이다. 두만강의 하류이며 멀리 동해를 볼 수도 있고, 북한-러시아 국경철도도 볼 수 있다.



옌지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주도(주 정부 소재지)로써 조선(한)민족 풍속과 민족 정서가 짙은 변경의 유명한 도시이다. 맛 좋은 개고기 신선로와 조선(한)민족 전통 맛의 냉면과 숯불 양 꼬치 구이도 맛 볼 수 있다. 옌지는 또 쇼핑 천국이다. 해마다 다르게 들어서는 현대식 백화점과 시장엔 한국 물품은 물론 북한산 각종 상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쇼핑의 즐거움도 빼 놓을 수 없다.



나진-선봉은 북한의 유일한 경제 무역구이다. 관광객들은 나진시의 혁명 유적지, 북한 민속촌, 나진 항만을 참관할 수 있으며 풍경이 수려한 비파섬(琵琶岛)을 유람할 수도 있다. 특히 나진-선봉의 미식 해산물은 가격이 매우 싸 손바닥 만한 큰 삶은 게를 인민폐 1위안(한화 125원)이면 살 수 있다.



북한의 회령-청진-칠보산 코스는 청진항의 전경, 동해 폭포, 내외 칠보(内外七宝), 개심사(开心寺), 승선대(升仙台), 덕곡 폭포(德谷瀑布) 등 일련의 관광지로 구성되어 볼거리가 많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은 요새이다. 그 중의 2차 세계 대전의 잠수함, 둥정(东正)교당, 블라디보스톡 황금 해수욕장 등 일련의 경치명소가 이어져 낭만적이고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다. 또 러시아식 초콜릿 상점과 에머럴드 악세사리 상점에서 쇼핑하고 세계의 부동항(不冻港)중의 하나인 블라디보스톡 항구를 둘러본다면 이국적인 정취를 한껏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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