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3  청두 제쯔구전과 펑치산 街子古镇, 凤栖山

 

청두도착후 처음으로 이곳 아웃도어 동호회를 따라 길을 나섰다. 3개월간 휴식기를 취한 내 몸에 대한 시운전이기도 하며 청두 친구들에 대한 탐색이기도 하다.

목적지는 청두시내에서 한시간 반거리의 제쯔(街子古镇) 마을과 경관내에 위치한 펑치산(凤栖山)이다. 



처음이 힘들지 일단 시도하면 많은 걱정들이 사라진다. 1년넘게 베이징에서 중국아웃도어 친구들과 산행을 했어도 뒷풀이 자리 한번 참석하지 않았는데..

청두에선 첫 참가에서 뒷풀이에 참석해 보았다. 앞으로 청두에선 별일없는한 이쪽 팀들과  함께 할 것 같다.  



오늘 팀원들은 대부분 초보산꾼들이지만 술자리에서도 대부분 사천성의 산들과 트레킹 코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궁가산,어메이산,쓰구냥산, 치장거우 등의 경험담들이 오고간다.  





제쯔  마을은 국가 4A급 관광지다. 이정도 등급이면 세계문화유산 바로 아래 등급인데... 사전 조사도 없이 그냥 왔다.



 입구에서 부터 옛 건축양식의 상가 단지가 펼쳐진다.  다만 이게 옛 마을의 모습인지 관광지 앞에 조성된 상가구역인지 분간이 되질 않는다.   뭔가 더 고풍스럽고 옛스러운 것을 기대하며 한바퀴 돌았는데.. 내가 기대한 것은 없다. 

소개 자료에 의하면 마을은 이미 1000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다. 5대시기 부터 시작하여 역사적으로 여러번의 흥망성쇠를 거듭해 왔다고 한다. 또한 산수가 아름다워 당나라 시인 두보를 비롯한 많은 시인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하는 곳이다. 문인들이 찾던 곳이라 그런지 산길의 작은 돌하나에도 전설과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마을의 큰길 중간에는 조그만 물길이 있고, 군데 군데 여러가지 옛 사람들의 생활장면들을 조성해 놓았다. 물이 황토빛이라 이상하다 생각했는데..오늘이 청소하는 날인가 보다.

 

일행들은 마을을 채 돌아보지도 않고 어느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들어간다. 이곳 청두 배낭족들의 아지트인듯하다.
 




점심시간 전까지 마을 구경하고 오라고 하더니 몇몇친구들이 그사이에 진수성찬을 준비했다. 

식사의 시작은 오늘 요리를 만드느라 수고한 친구를 위해 건배!!!!

집합시간보다 1시간을 늦게와도 이친구를  기다린 이유가 있었다..



게스트하우스에는 이곳을 다녀간 배낭족들의 흔적이 빼곡하다. 유심히 보니 천정에 "사랑해" 라고 쓰인 한글도 하나 보인다.
 



 



 



 



 



 



 



 



 



 청두의 관광지 표지판에는 대부분 한글이  쓰여있다. 한국관광객이 많이 오는탓인지 아니면 유치하려는 계획인지는 모르나 어쨋든 반갑고 고맙다. 






두시간에 걸친 점심식사를 마치고 마을서쪽에 위치한 펑치산을 오른다. 목적지는 광업선원(光严禅院) 이라 불리우는 고대사찰이다. 약 6km 의 거리인데..이 산길은 옛부터 순레자들의 참배길이었다고 한다. 



쓰촨성은 지리적 위치때문인지 티베트 불교와 인도불교가 중국땅에 들어와서 전파되는 역할을 한듯 한다. 이곳의 역사를 보아도 그러한 부분들이 존재하고 청두시내의 사찰에서도 인도불교와 티베트 불교의 흔적들이 보인다. 다만 내 생각일뿐 학술적인 근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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