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중국동포유권자연맹의 홍석모(49) 본부장은 1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동포 관련 정책 입법을 계속 필리핀 출신이나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에게 부탁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연맹의 출범 취지를 이처럼 설명했다.



홍 본부장은 국적회복자, 귀화자, 결혼이민자 등 참정권을 가진 13만여명의 중국동포들이 이번 대선부터라도 투표에 적극 참여하면 앞으로 중국동포의 권익 신장에 큰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1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구민회관에서 열린 연맹의 발대식에는 귀한동포연합총회, 재한동포연합회, 한마음협회 등 주요 재한 중국동포 단체 회원들이 참여, 앞으로 연맹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은 20여 단체로 뿔뿔이 흩어져 있었기 때문에 이런 시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요 단체의 40대들이 연맹의 간부로 참여했어요."



그는 단체별 회원 명부를 취합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우선 벌이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서명 운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제 주변을 보면 투표 참여율이 20%에 불과했어요. 중국에서는 선거라는 제도 자체를 모르고 산 데다 한국에서는 돈 버느라 바쁘고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선거에 소극적인 태도를 갖게 된 때문이죠."



홍 본부장이 중국동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그 자신이 중국동포 출신이기 때문이다.



중국 선양(瀋陽)에서 3세대 조선족으로 살다가 1991년 처음 친척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한때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지낸 적도 있다고 한다. 그 이후 중국, 일본, 한국을 오가며 돈을 벌다가 2008년 한국으로 귀화, 현재는 소규모 여행사와 폐플라스틱 재생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동포는 여기저기에도 못 끼는 신세예요. 지금 한국에서 보면 다문화에도 못 끼고 중국에서 살 때도 외면당했죠."



그래서 그는 귀화한 2008년부터 귀한동포연합총회 경기 고양지회장을 맡아 재한 중국동포들의 권익을 위해 힘써왔다. 특히 2010년에는 자비로 고양시 일산2동에 중국동포 노인들을 위한 경로당을 설립, 운영 중이다.



홍 본부장은 이번 연맹의 출범을 본격적인 중국동포 권익 운동의 시작으로 본다.



"대선 이후에는 실제 투표 참여율을 조사할 생각이에요. 2016년 총선에서는 중국동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1명쯤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물어보니 중국동포의 자유왕래라는 답이 돌아왔다.




"중국동포가 관광비자로 한국을 방문하려 해도 2천만원 정도의 보증금이 필요해요. 중국동포도 재미동포와 같은 조건으로 재외동포 비자(F4)를 받는 날이 하루 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재외동포교육지원단의 회의실을 빌려 회장선거를하였어요









 선거위원자이며 고문이신 이주헌 고문님









 









 









 









 돌아서서 투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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