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의 우리허공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서울의 한강 고수부지 기분을 낼 수 있어 종종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회색 도시 선양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99년 중국에 처음 왔을 때, 적응 안되는 것 중에 하나가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가로등도 많지 않고 밤 9시만 되면 대부분 소등해 낯선 도시에서 밤이 되면 더더욱 답답하고 불안한 느낌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근년들어 중국의 밤이 밝고 화려해졌습니다.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전력 부족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온 도시와 건물을 불빛으로 수놓고 있습니다.

오래전 인공위성에서 찍은 지구의 야경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밤의 밝기는 경제력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밤이 밝아지고 화려해지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밤은 순식간에 밝아진 것 같습니다. 마치 어둠이 내리자 전등 스위치를 올리듯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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