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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수 이효리 씨가 그동안 자신과 관련한 스캔들 대부분이 사실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연예인들의 스캔들에 대해 “내가 (스캔들이) 나보니 ‘뭔가 있으니까’ 나더라”며, 몇 가지 황당했던 루머만 빼고는 자신과 관련한 스캔들도 대체로 사실에 근거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역시 그동안 보여준 털털하면서도 시원한 이미지를 재확인시켜줬다.

종북주의자들은 간첩단 사건과 같은 공안 사건만 터지면 “100% 날조”를 외친다. 순전히 거짓말이고 조작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내 경험으로는 거의 90% 이상은 사실에 근거해있다. 수십 명이 연루된 사건을 공안기관이 처음부터 끝까지 짜맞추어 조작할 수 있다는 발상부터가 어처구니없다. 특히 1980년대 이전의 사건들은 고문이나 협박을 통해 진술된 사건들이 적지 않지만, 1990년 이후에는 ‘증거주의’에 입각해 공안기관도 상당한 수준의 증거를 내어놓는다.

10여 년 전 공안사건으로 징역살이를 하고 나온 친구에게 들으니 “물증이 너무 많아 놀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공안 기관원들의 굉장히 신사적인 조사 태도에 놀랐다고 한다. 남산 지하실에 끌려가 물고문 전기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걱정은 ‘이근안 시절’ 이야기에 불과했던 것이다. 속된 말로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들 앞에 순순히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안면몰수 ‘조작’이란다. 더구나 과거의 공안사건을 거론하면 ‘색깔공세’를 운운하며 상대방을 몰아세우는 태도는 적반하장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차라리 이효리 씨처럼 쿨하게 커밍아웃을 하지 그런가. ‘뭔가 있으니까’ 그랬다고 말이다.

#2.

최근에 진보당을 배후에서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경기동부연합’이란 조직(혹은 세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거기에 대해 어떤 분에게 1960년대의 통일혁명당까지 훑어 올라가 한국 좌파조직의 계보에 대해 브리핑해드리려고 하니 ‘관심없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자리를 함께 했던 다른 분은 ‘인민혁명당’이니 ‘남조선민족해방전선’이니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이니 ‘민족민주혁명당’이니 하는 명칭부터가 무시무시하고 거부감이 든다면서 “그런 조직이 있었다는 건 알겠는데, 그것이 지금 한국 정치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고 묻는다. 아주아주 관계가 많다. 지금 ‘진보’의 탈을 쓰고 여의도 정치의 최일선에 나선 분들의 상당수가 그러한 조직들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 대다수가 한국 좌파의 실체를 잘 모르고, 특히 종북주의자들의 황당한 북한 추종에 대해 ‘과연 그럴까?’라는 의아심을 갖고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사고관념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개명천지 대한민국에 아직도 ‘수령님 사진 앞에 눈물 흘리며 충성을 맹세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주장에 오히려 의심쩍어하는 것이다. 그러니 종북좌파들의 ‘색깔공세’ 운운하는 반격이 먹혀들어가는 것이다. 오래된 이념 대립에 신물이 난 국민들은 이제는 이념이라는 말만 들어도 구태스럽게 느껴지고, 종북좌파들은 지금 그것을 절묘하게 이용해먹는 중이다.

그렇다고 현재의 정치구도를 이념대립의 구도로 끌어가는 것에 필자는 반대한다. 북한문제가 어디 이념의 문제인가. 인민이 맞아죽고, 굶어죽고, 수십만 명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신음하는 문제가 어디 이념의 문제인가. 우리가 유태인에 대한 홀로코스트 학살을 이념의 문제로 보았던가. 그건 이념에 앞서는 ‘인간성’의 문제이다.

천성산 도룡뇽과 제주도 구럼비에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탈북자 북송에 반대하는 단식 농성장에 코빼기도 뵈지 않았다는 사실은 종북주의자들의 ‘양심’이나 ‘민주주의’라는 가면이 얼마나 기형적이고 허울에 불과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저 찾아봐 ‘수고하신다’고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네주는 것이 무에 그리 어렵단 말인가. 부산의 크레인 농성장과 제주도의 강정마을에는 이름도 멋들어지게 ‘희망버스’ ‘희망비행기’라는 것까지 만들어내는 사람들에게 지하철 카드 한 번 긁으면 닿을 수 있는 서울 종로 한복판의 그곳은 그렇게도 멀게만 느껴졌던 것일까?

#3.

과거 민주당에 상도동, 동교동계가 있었듯 진보당에 경기동부니 울산연합이니 범PD니 하는 계파가 존재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감출 일도 아니다. 진보당이 여기에 발끈할 이유도 없다. 특정 신문사 기자들의 출입까지 통제하는 것은 유치찬란한 ‘대학 총학생회식’ 정치 대응이다. 오히려 진보당이 그만큼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고, 자칭 진보세력이 수권을 향해 다가갈수록 그러한 정밀추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다. 어디 그런 관심과 검증의 절차도 없이 언감생심 정권을 탐냈단 말인가?

이번 총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진보당이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여부이다. 아마도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이고, 솔직히 필자는 그것이 부럽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고작 지역구 2석, 비례대표 8석으로 사상 최초로 원내에 진입하였던 진보정당이 단 8년만에 제1야당을 쥐고 흔들 정도의 정치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이러한 거짓 진보세력말고, 북녘 동포의 인권실현과 세계민주화를 지향하는 한국의 진정한 진보세력은 언제쯤 그러한 정치적 기반을 다질 수 있을까? 이번 총선에서부터 한 석 한 석, 한 땀 한 땀, 작지만 소중한 첫걸음을 떼어나가길 기대해본다.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 정치세력에게 멀리서나마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bitdori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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