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et] 한국에서는 여름날, 특히 초복, 중복과 말복날 삼계탕집 앞에 긴 줄이 늘어선 풍경을 볼 수 있다. 더위에도 불구하고 긴 줄을 서는 사람들의 목적은 삼계탕(蔘鷄湯)을 먹기 위해서이다.
삼계탕은 영계의 뱃속에 찹쌀, 인삼, 대추, 마늘을 채워 넣고 황기를 달인 물에 푹 삶아 만드는 음식으로 여름철 보양식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음식은 뜨거운 음식을 섭취해 여름철 더위에 지친 기력을 보강하는 이열치열(以熱治熱) 방식으로 우리 몸의 기운을 보호해준다.
삼계탕의 주 재료인 닭과 인삼에 있는 따뜻한 성질이 뱃속의 기운이 차가워지는 것을 방지해주며 여름에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닭고기는 소화흡수가 잘 되고 피로와 스트레스 회복을 도우며 인삼과 함께 섭취하면 식욕과 면역력 강화에 더 좋다. 삼계탕에 사용되는 영계는 특히 일반 닭에 비해 껍질과 고기가 연해 풍미가 좋다. 인삼 외에도 삼계탕에 함께 들어가는 황기와 마늘도 따뜻한 기운을 지녀 위장을 보호하고 땀을 흘려 약해진 체력을 회복시킨다. 또 삼계탕의 찹쌀은 소화를 촉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