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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기자단, 정부 수송기로 성남서 北원산 이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북한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우리측 기자단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를 타고 북한 원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북한이 닷새 만에 우리측 명단을 전격적으로 받은 데 따른 것인데요.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북한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우리측 기자단이 정부 수송기를 타고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향했습니다.

낮 12시 3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했는데요.

동해 직항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이동 수단을 민항기가 아닌 정부 수송기를 택한 건 미국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민항기를 이용할 경우 해당 민항기가 6개월 동안 미국에 착륙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예외사례로 인정받아야 하는데요.

지난 1월 예외를 인정받은 사례가 있긴 하지만 핵실험장 폐기 행사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정부 수송기를 택한 걸로 해석됩니다.

정부 수송기가 현재 군 작전과 귀빈 전용공항으로만 기능이 한정된 보안시설인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한의 과거 군용공항이던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가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요.

그만큼 변화된 남북관계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부터 접수를 거부해오던 우리측 기자단의 명단을 전격적으로 수령했습니다.

닷새만에 입장을 바꾼 배경에 관측이 분분한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계기에 언급한 발언들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건부로 회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수용하면 체제안전 보장과 경제번영을 위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 그리고 상황에 따라 북미회담이 연기될 수 있다는 상황 인식도 북한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비공개 접촉 등으로 설득작업을 벌인 점도 이번 결정에 유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으로서는 이번 핵실험장 폐기행사가 한반도 비핵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행사인 만큼 우리측을 완전히 배제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결과적으로 우리측 취재단의 행사 참여가 성사됨에 따라 그동안 경색 국면을 보인 남북관계에도 다시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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