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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가치는 2조5천억 원? | 뉴스A
조금 전 보신 것처럼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인기가 상상 이상입니다.

문화과학부 김종석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Q1. 미국 순회공연 인기, 어느 정도인 겁니까?

긴 설명보다는 영상으로 먼저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이 보시겠습니다.

미국 한복판에서 인기가 저 정도입니다. 한 남미 팬은 방탄소년단을 보러 파나마에서 8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오기도 했고요,

스탠딩 석을 차지하기 위해서 공연 전날부터 밤을 샌 해외 팬들도 천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LA에서는 미국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는데요.

"공연에만 집중하기 위해 LA에서의 모든 인터뷰는 정중히 사양하겠다." 방탄소년단이 공식적으로 이렇게까지 밝혔을 정도입니다.

Q1-1. 그럼, 가장 큰 인기비결은 뭔가요?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이 인기 비결에 대해 직접 밝힌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본업에 충실하면서 SNS를 통해 진심을 좀 더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말 그대로입니다. 메시지가 담겨 있는 좋은 노래, 칼군무. 가수의 기본을 꾸준히 갈고 닦았고, 그게 입소문을 타고 해외 팬들에게는 트위터,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통해 뻗어나간 겁니다. '좋은 콘텐츠'와 '팬과의 소통'이 선순환을 탔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Q2. 이정도 인기면 그룹의 가치 역시 엄청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 올해 영업이익만 830억 원입니다. 내년에는 1300억 원 가까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연예 기획사 가운데 JYP와 SM이 시가총액 1위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JYP가 1조1800억 원, SM이 1위를 넘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투자전문회사에 따르면, 만약 방탄소년단의 빅히트가 상장을 한다면 기업가치가 최대 2조5천억 원 정도 될 것이다,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JYP SM YG를 멀찍이 앞지르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기업을 통털어서도 100위권 정도 되는 수준인 겁니다.

많은 가수들이 소속돼 있는 이들 3대 기획사와는 다르게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한 그룹에 집중돼 있는데요, 그런 연예 기획사가 시가 총액 2조 원을 넘는다는 건 그래서 더 이례적인 일입니다.

Q3. 방탄소년단 앞에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잖아요. 앞으로는 또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됩니까?

먼저 다음 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시티필드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콘서트를 엽니다. 4만 명 넘게 수용할 수 있는 큰 무대인데, 벌써 매진이 됐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영국 런던에서 대형 공연을 이어가고요. 11월에는 도쿄를 포함해 일본에서 9번의 돔 투어를 시작합니다.

16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에서 만나게 될 전세계 팬들만 무려 79만 명인데요, 앨범을 내고 빌보드 순위에 오를 때마다 K팝의 역사를 계속해서 써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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