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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한국인회] 중국연변한국인(상)회(회장 신주열)는 지난 8일 오후 중국 길림성 연길시 황관혼례청 7층 대연회장에서 류은진 대한민국 주선양총영사관 영사와 안청락 상익그룹 회장, 손명식 동북3성한인회연합회 회장 방홍국 주경제합작국 부국장, 전규상 전국조선족기업가협회 집행회장, 리성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림용춘 과기대AMP총동문회 회장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별 헤는 송년의밤 / 회장이.취임식 / 한중문화 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신주열 회장은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 9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식사를 대접했다. 이어 연길 김광호 기아자동차 훈련원장은 이들에게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라고 내복을 전달했다.

이날 감사장을 받은 독립유공자 후손 김미자씨는 "잊지 않고 기억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써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 지난 2년간 연변한인회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인사말,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행사는 한중문화 교류의 밤과 경품추첨 순으로 이어졌다.

신주열 회장은 지난 2년을 돌아보는 이임사겸 송년인사말 도중 벅찬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3번이나 목이 메이고서야 인사를 마무리 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보수없이 오직 사명감으로 봉사해준 임원진들과 집행부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내고 임기동안 한인회 기초를 다진 성과와 한계를 담담히 전했다.

또한 거주국인 중국의 법과 질서를 잘지켜 대등하고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기를 당부하였다.

신 회장은 특별히 "한인회에 아빠를 빼앗겼다는 가족의 원성을 들을 때 너무 미안했다"며 "하지만 연변 한인들을 위해 봉사했던 지난 2년은 내 인생에 어떤 시간보다 값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소중한 이가 내게 '당신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주저 없이 '평화통일'이라고 답했다"며 "연변지역은 남북평화를 일궈내는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9년을 달리는 통일기차가 남북을 잇고 동북3성을 지나 유럽, 세계로 뻗어가는 평화 번영의 열차가 되기를 소망한다" 며 인사말을 마무리 하였다.

이어지는 축사에서 류은진 대한민국 주선양총영사관 영사는 "2년동안 쉬지않고 연변한인회를 이끌어준 신주열 회장의 그 수고와 봉사가 있었기에 연변의 교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동포들과도 어울릴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많이 마련해 한중관계에 있어서 민간 외교관의 역활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축사 인사말에서 손명식 동북3성 한인연합회 회장은 "연변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잊지 않고 예우하는 모습은 영하 20도의 추위를 녹이고도 남습니다"고 말했다.

한중문화교류 행사에선 독도사랑 태권도 공연단이 무예와 예술을 접목한 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밖에 우리가락 공연, 시낭송 등의 문화공연이 이어졌고 특히 한족인 왕만씨가 홀로아리랑을 불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하여 운영위원회 회의에 의해 추대된 김삼열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서 추인 확정되면서 이.취임식까지 진행되었다. 김삼열 신임회장 임기는 오는 1월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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