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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태블릿PC 조작보도’는 누구의 작품일까. 일선 취재기자로 각종 기자상을 휩쓸다시피한 심수미 기자일까. 특별취재팀을 이끌었고 입수경위에 대한 결정적인 증언까지 남긴 손용석 기자일까. 그러나 조작보도의 대담성과 뚜렷한 목적성을 감안하면 현장 취재기자 몇 명이 기획한 것이라고 치부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당연히 JTBC 보도부분 사장이자 뉴스룸의 앵커인 손석희 사장은 주요 기획자 중 하나일 것이다. 헌데 과연 사주(社主)인 홍정도 대표이사와 홍석현 회장은 태블릿PC 조작보도에 어디까지 개입된 것일까. 특히 JTBC·중앙일보라는 언론집단의 정점에 있는 인물 홍석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그의 공개 발언, 저술, 가계, 지인, 경력 등은 작금의 ‘태블릿PC 조작보도’ 사태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 편집자 주
[미디어워치 ㅣ 이우희 기자] 적어도 중앙일보에서는 사주의 개입이 편집권 ‘침해’가 아니라 전통이다. 일반적인 언론사에서는 아무리 사주라고 해도 뉴스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하기 어렵다. 그런데 중앙일보는 오히려 그것이 전통이라는 게 최측근의 증언이다.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홍석현 회장은 중앙일보와 JTBC가 집중 보도한 ‘최순실 태블릿PC’의 직접 기획자일 가능성이 높다.

2016년 9월에 출간된, 홍석현 회장의 대권 야망을 다룬 책 ‘제3의 개국’에 따르면, 홍 회장은 월 1회 편집국 부장단 회의에 참석한다. 사내에선 이 회의를 ‘어전회의’라고 부른다고 한다. 홍석현은 어전회의에서 중앙일보 정치부장, 경제부장, 사회부장 등 편집국 부장단과 함께 다양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다. 분야는 정치, 외교안보, 국제, 경제, 사회, 문화 등을 가리지 않는다. 어전회의에서 나온 홍석현의 발언은 당연히 ‘대외비’다. 편집국 간부들은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태블릿PC 조작보도’와 홍석현의 ‘어전회의’
홍석현 회장의 ‘어전회의’는 일반적인 언론사에선 상상하기 힘든 사례다. 저자인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역시 이를 두고 이례적이라고 썼다.

“일반적으로 신문사 편집국 부장단회의에는 편집인이 월 1회 정도 참석하는 것이 관례다. 다만 발행인이 편집인을 겸할 경우에는 참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언론사 사주들은 편집국 부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기자들에 대한 ‘외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자제하고 있다. 따라서 홍석현의 편집국 부장단 회의 참석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홍석현은 편집국부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격론을 벌인다고 한다. 저자는 “이런 회의는 홍진기 회장 시절부터 중앙일보의 관행이 된 일이다”고 적었다. 중앙일보 창간 무렵 논설위원으로 참여했던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홍진기 회장 시절 ‘어전회의’에 대해 “가히 밤하늘의 불꽃 쇼를 방불케 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쓴 홍석현 대망론을 담은 책 '제 3의 개국'(드림온 刊)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홍석현 회장의 소통과 지적인 능력을 찬양하기 위해 ‘어전회의’를 언급했을 테지만, 탄핵정국에서는 달리 읽힌다. 중앙일보와 JTBC, 월간중앙 등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산하 매체들은 온갖 허위조작보도로 대통령을 탄핵소추하는데 앞장을 섰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조작보도’와 중앙일보의 ‘최태민=라스푸틴 미국 보고서’ 기사다. 지금은 두 기사 모두 허위조작임이 드러난 상태다. 그러나 두 기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국민적 분노를 폭발시키는 기폭제와 같은 역할을 했다.

‘제3의 개국’에서 묘사한 ‘어전회의’가 사실이라면, 홍석현 회장이 각각 특집방송과 특종기사식으로 내보낸 이들 기사의 내용을 몰랐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사전에 몰랐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사후에라도 어전회의를 통해 ‘질의’와 ‘토론’을 펼쳤을 것이다. 하지만 중앙일보와 JTBC는 지난해 10월 24일 ‘태블릿PC 조작보도’로 이후 박근혜 탄핵을 주도하는 편집방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태블릿PC와 관련 JTBC와 중앙일보의 편집방향이 일치한다는 점도 홍석현 회장이 이 모든 사태를 주도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사실 손석희 사장은 JTBC 에서도 보도부문 사장일 뿐이다. 그가 태블릿PC 조작보도의 기획자였을지는 몰라도 중앙일보의 편집방향까지 개입해 결정할 권한은 없다. 하지만 태블릿PC와 관련해 JTBC와 중앙일보, 월간중앙 등은 서로를 보호하고 도우며 의혹을 키워왔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사람이 태블릿PC 보도를 기획했거나 최소한 비호해준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유일체제 리더십’ 사주에게 충성하는 중앙일보 문화 재조명
홍석현 회장이 태블릿PC 조작보도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을 비토하는 JTBC·중앙일보의 모든 보도의 지휘자라는 점은 특유의 리더십을 통해서도 추측해 볼 수 있다.

‘제3의 개국’에 따르면, 홍석현 회장의 중앙일보 경영은 ‘유일체제 리더십’에 가깝다. 저자인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중앙일보 인사들은 홍석현이 호출하면 곧바로 달려간다. 식사 도중에 숟가락을 놓고 달려간다. 홍석현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홍석현과의 일체감에서 나온 행동으로 보였다. 사석에서도 홍석현을 비판하는 중앙일보 직원을 본 적이 없다”며 ‘유일체제 리더십’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앙일보 기자들의 사주를 향한 충성심은 업계에서 유명하다. 1999년 9월 30일 보광그룹 탈세사건으로 대검찰청에 출석할 땐 중앙일보 간부와 기자 40여명이 청사 앞에서 진을 치고 “사장님, 힘내세요”를 외쳤다. 중앙일보 기자들은 주미대사로 발탁돼 나갔던 홍석현 회장이 ‘삼성X파일 사건’에 연루돼 급거 귀국하던 2005년 11월 12일에는 김포공항에 나가 다른 언론사들의 취재를 가로막는 ‘보디가드’ 역할을 수행했다. 2008년에는 홍석현 회장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되자, 다시 중앙일보 기자들이 1인 시위자를 제지하며 몸싸움을 벌였다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 한겨레 2015년 11월14일자 3면. 홍 회장 맨 왼쪽에 있는 사람이 중앙일보 권영빈 편집인이라고 한다. 미디어오늘의 스캔자료를 미디어워치가 재인용.
▲ 한겨레 2008년 3월 5일자 기사. 미디어스의 캡쳐 자료를 미디어워치가 재인용.
이런 문화는 사석에서는 얼마든지 술안주 삼아 사주를 비난하길 즐기는 여느 언론사 기자들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자유로운 취재를 원하는 기자들은 본능적으로 경영자의 간섭을 꺼리는 성향을 갖는다. 중앙일보의 기이한 문화에 대해 ‘제3의 개국’에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홍석현은 정년을 한 직원들을 바로 내보내지 않는다”며 “정년퇴직 이후 본사나 계열사에서 2~3년을 보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결론적으로, 일반 기업보다도 사주를 향한 충성심이 강한 집단에서, 사주의 뜻에 어긋나는 보도를 두 달 넘도록 이어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JTBC는 2016년 10월 24일 ‘최순실의 PC’를 찾았다며 첫 보도한 이후 2017년 1월 현재까지 수 차례 해명·반박 보도를 통해 조작설에 정면 대응하고 있다. 1월 11일에는 손석희 사장이 “허위 사실과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의혹 제기에 저희 JTBC는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하겠다”고까지 했다. 이같은 회사 차원의 일관된 대응은 산하 매체의 보도부문 사장인 손석희가 아니라, 전 매체를 거느린 홍석현 회장의 지시라고 봐야 논리적이다.
홍석현, 김경재 총재에게는 ‘편집권의 독립’ 거론하며 발뺌
이런 조직문화를 세상이 다 아는데도 최근 ‘태블릿PC 조작보도’와 관련 홍석현 회장이 모른척을 한 사실도 의구심을 자아낸다. 홍 회장이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대표인 김경재 총재를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편집권의 독립’을 거론하며 모든 것을 손석희 사장이 꾸민 것처럼 발언한 것이다.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기자회견 인사말 중에 홍석현 회장과의 일화을 소개했다.

이날 김경재 총재는 “지난 일요일 오후에 교회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서울 거리에서 우연히 홍석현 회장을 만났다”면서 “나는 홍 회장이 대단히 지성적인 사람이고 야망도 있는 사람으로 아는데, 지금 JTBC 에 저렇게 일이 벌어진 것을 그냥 가만히 두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 면전에서 직접 고언을 했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헌데 내 고언에 대해서 홍 회장은 편집권의 독립이라는 것이 있어서 JTBC 의 보도에 자신이 개입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답변을 했다”면서 “이에 나는 아무리 편집권의 독립이라고 할지라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고 지금 탄핵의 중요한 원인 제공이 JTBC 가 됐는데, 그것을 손석희의 편집권, 계약기간을 들어 변명을 하는 것은 역사의 정도를 외면하는 것이다라고 거듭 반박을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헤어지면서도 홍 회장에게 차후 어떤 역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고 김 총재는 덧붙였다.

최측근 인사가 지난해 말 펴낸 책에서 중앙일보의 ‘어전회의’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고, 사주를 향한 중앙일보의 충성문화를 세상이 다 아는 상황에서 홍석현 회장은 ‘편집권의 독립’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태블릿PC의 진실을 밝히려는 단체의 대표에게 ‘자신이 개입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발뺌을 했다는 것은 이른바 ‘꼬리자르기’를 하려는 시도로도 비쳐진다.
▲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1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기자회견 인사말 중에 홍석현 회장과의 만남 일화을 소개했다. ⓒ뉴데일리
JTBC에 각별한 애정...손석희도 직접 영입
‘제3의 개국’은 ‘어전회의’는 중앙일보에 관한 것이었지만, 홍석현 회장은 JTBC에도 중앙일보 못지않은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홍 회장은 JTBC의 설계부터 운영, 인사영입까지 주도했다. 태블릿PC 조작보도를 주도한 손석희 사장을 영입한 것도 아들 홍정도 사장이 아니라 홍석현 회장이다.

홍석현 회장은 JTBC 설립에 1500억원의 사재를 털어 넣었다. 홍 회장은 JTBC 설립으로 2011년 중앙미디어네트워크를 창립, 여기에서도 회장에 올랐다. 중앙미디어네크워크는 JTBC와 중앙일보의 대주주다. 신문기자 출신인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제3의 개국’에서 중앙일보 시절의 홍석현 회장을 묘사한 것으로 봐야 한다. 홍 회장은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에 올라서도 중앙일보 체제와 같은 리더십을 펼쳤을 것이다. 어전회의를 하고 충성을 요구하는 ‘유일체제 리더십’은 JTBC에도 이식됐다고 봐야 타당하다.

2015년에 아들 홍정도가 JTBC·중앙일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지만, 홍정도 대표는 새내기 리더로 아직은 대통령 끌어내리기와 같은 이슈를 기획하고 주도할만한 인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홍정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본지에 의해 발각되자, 즉각 삭제하기도 했다. 주도면밀한 기획자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흐름을 잘 모르고 덤벙대는 초짜에 가까운 모습이다.

게다가 태블릿PC 조작보도를 주도한 손석희 사장을 영입한 인물도 홍석현 회장이다. 홍 회장은 자신의 수필집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쌤앤파커스, 2016년 12월 출간)’에서 손석희 사장 영입을 대표적인 공적으로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물론 손석희 사장의 JTBC 입사는, 자신의 미네소타대학교 석사논문 표절 적발과 갑작스런 성신여대 교수직 사퇴 등과 맞물려 이뤄졌다는 점에서 홍석현 회장의 ‘삼고초려’ 설은 진위 여부가 불투명하다.

어쨌든 홍석현 회장은 손석희 사장의 영입을 삼국지의 삼고초려에 비유했다. 홍 회장은 손 사장이 두 번이나 제의를 거절했다며 세 번째 제의를 극적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왠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제법 차갑던 어느 날 자연스레 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먼발치에서 보던 대로 깨끗하고 순수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술잔을 앞에 놓고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 분위기가 무르익다 보니 방송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더군요. 저는 한 번 더 간청해보았습니다. 한참 생각하던 손 사장이 그럽디다. 모든 걸 믿고 맡겨달라고.”
홍석현, 태블릿PC 조작 기획자인가 보호자인가
홍석현 회장이 과연 태블릿PC 조작보도의 기획자인지 보호자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다만 태블릿PC 보도를 포함, 최순실 게이트 과련 각종 허위왜곡 보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여느 언론사 사주처럼 ‘편집권의 독립’을 거론하며 잘못된 보도에 대한 책임에서 빠져나갈 만큼 느슨한 경영자가 아니라는 점도 명백하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이 과정에서 JTBC·중앙일보가 보도한 내용 중에 허위조작이 있었다면 관련자들은 반드시 적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최근 태블릿PC 조작보도가 전부는 아니라도 일부는 거짓이라는 증거가 발견됨에 따라 애국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일어선 상황이다. 태극기 집회의 규모는 촛불집회를 압도하고 있으며, 탄핵에 의구심을 갖는 일반 국민들도 많아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홍석현 회장이 내부를 단속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장은 지난 1월 19일 페이스북에 “홍석현 회장이 기자들 있는 앞에서 손석희 사장에게 ‘너네가 취재 잘해서 특종한 거 아니니 너무 나대지들 마라’고 한마디 했다고 한다”는 소문을 전했다.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태블릿PC는 손석희와 취재기자들이 우연히 ‘발견’한 것이 아니라는 게 된다. 홍석현 회장도 인지하고 있는 모종의 입수경위를 통해 손석희 사장과 취재기자들에게 업무로서 인위적으로 ‘주어졌다’는 의미다.

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도 가치있는 정보’라는 언론관 아래 온갖 의혹을 기사화하는 JTBC·중앙일보의 사주에 관해서라면 충분히 보도할만한 ‘가치있는 정보’다.
'제3의 개국’은...
2016년 9월 12일 출간된 ‘제3의 개국’은 부제 ‘누가 이끌 것인가: 위기의 대한민국 홍석현을 소환하라’가 보여주듯 홍석현 중앙미디어네트워크(JTBC·중앙일보 포함) 회장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추대하는 책이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썼다.

조한규 전 사장은 탄핵사태와 관련, 국회 청문회장과 헌재 심판정에 잇따라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일방적으로 쏟아낸 인물이다. 지난해 신아일보에 홍석현을 찬양하는 칼럼을 꾸준히 기고한 이른바 ‘홍석현 대망론’의 주창자이기도 하다.

그런 인물이 쓴 ‘제3의 개국’은 홍석현의 자서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상세한 가족사와 언론관, 정치적 노선을 담고 있다. 홍석현 회장 자신이 저술한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쌤앤파커스, 2016년 12월 출간)’는 수필집이다.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는 한국을 대표하는 언론사 사주가 썼다고 보기엔 무게감이 많이 떨어지는 내용이다. 홍석현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기에는 ‘제3의 개국’이 적당하다는 평가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서문에서 “20년 이상 정치부 기자로, 또 대통령선거 분석가로 활동해오며 자발적 취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에 입각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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