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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어셔
[Korea.net] 서울에서 보내는 겨울은 고역스러울 수 있다. 춥고, 바람은 매섭고, 눈이 펑펑 내리는 것도 아니다. 괴로운 나날을 보내며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그런 시간이다. 그렇다고 겨울철에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추운 계절 서울에서 경험해 볼 것들이 많다. 비수기인 1~2월에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들에게 서울의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여행 팁을 소개한다.
쇼핑
1월 말부터 2월까지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열린다. 약 5주 동안 전국 각지에서 쇼핑, 숙박,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서울에 들고 온 여행가방을 가득 채워 돌아갈 계획인 관광객들에겐 최고의 기회다. 명동뿐 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할인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화장품은 원플러스원(1+1) 행사로 한 개 더 얻을 수 있고 놀이공원은 기존 입장료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심지어 한국에 오는 왕복 항공료도 더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으니 눈 여겨 보는 것이 좋겠다.
스케이팅
스케이팅하면 한국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선수와 쇼트트랙 선수들이 떠오를 수 있다. 서울에는 스케이팅 초보자들이 가볼 만한 아이스링크도 많다.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펼친 퍼포먼스가 기억에 남는다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 스케이트장을 추천한다. 이곳에선 공원 풍경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이런 야외 스케이트장은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도 있다. 한편 가장 최근 개장한 여의도 공원 스케이트장에는 눈썰매장, 눈 놀이터 등이 조성돼 있어 다채로운 겨울철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마포구 상암동 MBC스케이트장도 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위치한 MBC방송국에서 운영하는 스케이트장인 만큼 이곳은 대중음악 공연도 가끔 열린다. 마지막으로 우아한 분위기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면 남산 근처 그랜드 하얏트 스케이트장을 추천한다. 일반 스케이트장보다 입장료는 비싸지만 불빛으로 반짝이는 나무들과 서울의 야경 덕분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 야외에 난방 시설이 있어 추위도 잊게 된다.
먹거리
한국 찜질방은 겨울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 사실 일년 사계절 내내 언제 가도 좋지만 영하의 날씨에 목욕탕, 사우나가 특히 더 생각나기 마련이다. 탕 안에서 충분히 몸을 녹인 후 따뜻한 온돌 바닥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기 좋다. 한번 들어가면 몇 시간은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밖에서 추위에 떨 필요가 없다. 편안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면 추위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을 쓴 찰스 어셔는 여행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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