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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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內 개통… 강남서 1시간, 여의도서 45분]







정부, 9호선·공항철도 연결… 김포공항서 환승 안해도 돼



서해 복선전철 내년 착공












[조선일보] 2016~2017년이면 서울 강남·여의도에서 급행 지하철을 타고 바로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코레일공항철도·서울시메트로9호선 등과 회의를 갖고 인천공항철도와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국회 국토교통위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관련 연구용역비 3억원을 증액했다.







두 철도가 연결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 강남에 이르는 노선(61㎞)을 하나처럼 쓸 수 있게 된다. 코레일 구간과 서울메트로 구간으로 나뉜 서울 지하철 4호선을 코레일 전동차와 서울메트로 전동차가 자유롭게 다니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내년 초 지하철 9호선이 송파구 잠실까지 연장 개통하면 그 범위는 더 넓어진다.
































서울 강남·여의도 주민들은 지금처럼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할 필요 없이 급행 지하철을 타고 바로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게 된다. 개통되면 강남에서 1시간, 여의도에서 45분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또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 계양구가 강남·여의도와 지하철로 연결된다. 현재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철도는 서울 구로와 서울역 쪽으로 들어오는 경인선뿐이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강남·여의도권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연결 선로(245m) 등 기본 시설이 이미 건설돼 있어 사업 비용이 적게 들고 개통 시기도 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애초 두 노선을 직접 연결하는 것을 전제로 김포공항역을 설계했다. 하지만 지방 역과 인천공항을 KTX로 바로 연결하는 인천공항 KTX 사업이 먼저 추진되면서 이 연결 선로는 아직까지 사용되지 않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서로 다른 전기·신호 시스템을 호환이 되도록 맞춰 주면 된다"며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전기·신호 시스템을 설치하고 새 차량을 구입하는 데 1000억~2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 예결위 이학재 의원(새누리당)은 "2004~2005년 한국교통연구원의 수요 조사 결과 수요가 충분한 것이 확인됐다"며 "적은 비용으로 선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개통한 인천공항 KTX는 개통한 지 다섯 달 만에 누적 이용객이 3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평균 21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애초 정부 예상치(1426명)보다 1.5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국토부는 또 내년 초에 서해선 복선전철도 착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4조원에 이르는 비용 때문에 설계를 끝내놓고도 2년간 착공이 지연됐던 사업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착공 예산 300억원을 반영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3조9284억원을 들여 충남 홍성~경기 화성 송산 간 89.2㎞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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