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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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ngolia Travel-Tov[몽골 여행-트부]광활한 초원의 성황당, 어워/Ovoo/Shrine/Grassland
도시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사람 소리가 들리는 것이 반갑다. 몇 십 Km를 가도 인적을 찾아 볼 수 없는 초원길. 누군가의 자취를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위안이 될 터. 돌을 툭툭 던져 올려 쌓아 놓은 어워는 이정표의 역할도 하고, 안녕을 비는 기원의 역할도 했을 듯하다. 몽골 사람들은 새해 첫날에도 주변에 있는 어워를 찾아서 시계방향으로 세 바퀴 돌며 복을 빌고, 한해를 시작한단다. “저는 고향의 어워에 기도를 드리고 가는 중입니다.” “ 이곳을 지날 때마다 들르시나요?” “네, 항상 그래요.” “방금 돈을 두고 오셨나요?” “돈은 놓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돈도 놓고, 술도 놓는데 저는 그러지 않아요. 저는 그저 고향의 돌멩이 세 개만 올려놓았습니다. 그럼 조심해서 가세요.“ 또 얼마나 가야 사람흔적을 볼 수 있을는지. 다시 맘을 추스르고 길을 나선다. 차가 오거나 말거나. 말들은 아랑곳없이 길을 건넌다. 몽골은 말들의 천국이란 게 실감난다. 말들이 이렇게 길을 건너는 이유는 물을 마시기 위해이다. 이렇게 하루 두 번은 물을 마셔야 한단다. 가도 가도 초원은 그 끝을 알 수가 없고, 시간 시간 빛은 그 색깔을 바꾸고 있다. 저물기 전에 쉬어가야 할 곳을 찾아야 할 듯해서 맘이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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