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빅토리아 피크를 찾는 이유는 단지 홍콩의 경치를 보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내부에 들어서자 플래시 세례가 쏟아진다. 밀랍 인형 박물관인 마담투소는 홍콩의 명소 중 하나로, 이소룡이며 성룡 같은 홍콩의 인기 영화배우를 비롯해 세계 100여명의 유명 인사와 꼭 닮은 밀랍인형들이 전시돼있다. 그중에서도 최고 인기스타는 유덕 그런데 유덕화의 가슴 부분이 유독 닳아있다. 유덕화의 밀랍인형은 전시된 인형 중 유일하게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기 때문에 여성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단다. 1개의 밀랍인형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제작비는 우리 돈으로 약 1억 5천만 원 정도. 그런데 반가운 얼굴을 발견했다. “배용준!” 배용준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다. 살아있는 듯 생생한 모습의 밀랍인형들. 지금은 우리 곁에 없는 스타들이 되살아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