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요일 주말에만 열리는데 하루 20만 명이 넘게 찾는다고 한다. 역시 시장 안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포는 의류매장. 눈에 띄는 건 태국의 대표상품인 타이실크. 화려한 색감의 스카프.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란다. “기계로 만든 것이 아니라 손으로 만든 것입니다.” 가격도 1,2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었다. 많은 점포 수만큼이나 없는 것이 없는 시장. 기념품 가게에서 눈길을 끈 것은 내가 왕궁에서 보았던 에메랄드 불상. 불교 국가답게 수많은 종류의 불상을 볼 수 있었는데 불상을 구입할 땐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크기가 큰 것은 관계기관의 허가를 받아야만 해외로 반출이 되기 때문에 살 때 주의해야 한다. 이 시장의 명물, 야생동물 거리. 각종 새에서 뱀, 물고기까지.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반나절이 훌쩍 지나간다. 태국 사람들은 물고기를 키우고 방생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마 불교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했다.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먹을거리. 3개에 20바트. 우리 돈으로 약 600원. 바나나를 구워서 팔고 있었는데 맛은 카스테라와 비슷했다. 한낮의 온도가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 역시 시원한 음료가 생각나는데 보기에도 예쁜 생과일주스는 갈증을 풀기에 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