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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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ailand Travel-Bangkok[태국 여행-방콕]담는사두악 수상시장, 흥정의 기술/Floating Market/Damnoen Saduak
방콕을 벗어나 도착한 곳은 담는사두악 수상시장. 이른 아침부터 이곳은 관광객들과 현지 상인들로 북적거렸다. 다양한 태국 전통 먹을거리들이 눈에 띈다. 나도 직접 배를 타고 수상시장을 둘러보았다. 다양한 가게들이 있었는데 모두들 예쁜 미소로 여행자들을 맞이했다. “핸드 메이드예요.” 미소는 기본이고 과잉친절까지 베푼다. 또 다른 가게, 대뜸 가격부터 제시한다. 우리 돈으로 약 32,000원. “당신이 원하는 가격을 적어보세요.” 나는 500밧을 불렀다. 그런데 잠깐 망설이자 가격은 계속 내려갔다. “오케이 500밧에 드릴게요.” 너무 쉽게 500밧에 판다고 하자 오히려 내가 당황스러웠다. 결국 옷을 산 나는 뭔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스카프 있어요. 100% 실크예요. 태국 실크예요.“ 주인이 제시한 가격은 800밧. 난 좀 심하게 깎아버렸다. “너무 비싸요.” “얼마면 좋겠어요?” “300밧요” “오 맙소사” “10개 살 거예요?” “아니요. 한 개요.” “500밧에 드릴게요.” “얼마에 드릴까요?” “300밧요.” “400밧.” 가격은 계속해서 내려갔다 “알았어요, 드릴게요. 색깔 고르세요.“ 무려 500밧이나 깎은 가격에 판다고 하니 오히려 내가 더 놀랐다. “잠시만요.” “당신이 오케이 했잖아요.” “맙소사” 내가 말한 가격에 판다고 하니 안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금 당장 색깔 고르세요.” “너무 무섭다.” 나는 결국 스카프를 한 개 사기로 했다 “땡큐 땡큐” 물건을 사자 주인의 표정이 갑자기 다시 밝아진다. 정말 변화무쌍한 표정의 아주머니다. “아까 표정이 너무 무서웠어요.” 본인도 쑥스러운가 보다. 친절한 미소와 손님의 허를 찌르는 에누리 덕분에 나는 본의 아니게 많은 물건을 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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