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주도가 자랑하는 특별한 체험이 있다.바로 ‘스쿠버다이빙’이다.마침 스쿠버다이빙을 끝내고 들어오는 체험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괜찮은 곳 같아요. 재미있어요. 바닷속에 있는 산호와 불가사리를 봤습니다. 재미있어요” 오지주도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려면 작은 보트를 타고 ‘모선’까지 약 5분 정도를 이동해야한다.일체의 장비 대여는 물론 자격증이나 그 어떤 경험 없이도 스쿠버다이빙이 가능하다고 해서 많은 이들이 도전하고 있었다.”1년 내내 잠수할 수 있어요. 태풍 불 때 빼고는 안전합니다.고객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우리는 그들의 안전을 책임지죠” 제주바다에서 자란 나도 스쿠버다이빙은 처음이지만,용기를 내 바다에 뛰어들었다.”저는 무서워서 바닷속으로 내려가지 않았어요.기분이야 좋죠.바다는 예쁜데 좀 긴장될 뿐입니다. 진짜 긴장돼요” “파이팅 파이팅” 저마다 능숙한 다이버들과 2인 1조로 움직이는 시스템.호흡만 잘 다듬으면 초보자도 깊게는 9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고 한다.다들 오늘만큼은 내가 인어공주고 인어왕자인 듯 바다 속에서 한껏 기분을 내 본다.반갑게 나를 맞이해 주는 건 열대 산호와 이름 모를 열대어들.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빛깔을 뽐내는 녀석들이 내 바다 여행에 활력을 더해줬다.산호초가 풍부해 열대어들의 좋은 보금자리가 되는 오지주도 바다는 특히 잔잔하면서 바닷물이 맑고 투명하다.스쿠버다이버 초보자들도 약 30분 정도의 바다 여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바닷속을 본 첫 느낌은 ‘아름답다’였어요.산호도 하늘거리고 작은 물고기들이 인상 깊었습니다.파란색 물고기, 더 작은 물고기, 레인보우 색도 있고 여러 가지 물고기가 많았어요. 예전에 TV에서 봤었지만 직접 체험하는 것과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하이난의 바다는 매일매일 내게 진귀한 경험과 색다른 느낌을 선사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