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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ussia Travel-Irkutsk[몽골 여행-이르쿠츠크]데카브리스트의 지도자 볼콘스키/Dekabrist/Volkonsky/Museum
즈나멘스키 수도원 마당 한 쪽에는 오래된 무덤이 몇 개 있다. 이곳 이르쿠츠크에서 유배생활을 하다 사망한 ‘데카브리스트’. 즉 ‘12월당원’들의 무덤이다. 데카브리스트의 지도자 볼콘스키 공작이 살던 가옥 박물관을 찾았다. “이곳은 볼콘스키 공작이 사용하던 집무실입니다” 황제와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고 육군 장성이었던 볼콘스키 공작은 데카브리스트의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유배가 끝날 때까지 10년 동안 이 집에서 살았다. 1812년, 나폴레옹을 물리치고 프랑스로 진격했던 러시아 장교들은 프랑스의 자유사상에 매료됐다. 청년장교들은 러시아의 전제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반란은 실패해 곧 진압됐다. 반란의 주모자들은 처형되거나 시베리아에서 혹독한 유배 생활을 했다. 주모자들 중 유일한 장성이었던 볼콘스키 공작은 농민처럼 직접 농사를 지으며 30년 동안 시베리아에서 살았다. 부인 마리아는 그를 따라 이곳 이르쿠츠크로 왔다. 황제는 마리아에게 이곳에 오면 귀족의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마리아는 끝내 포기각서에 서명을 하고 시베리아횡단열차에 몸을 실었다. “여기로 올 때는 반역자의 부인으로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작위와 귀족 신분이 박탈됐습니다. 여기 온 부인들은 대부분 귀족 자녀들이었고, 마리아는 공작부인이었죠. 하지만 여기로 오면서 반역자 볼콘스키의 부인 신분으로 바뀌었죠.” 인간의 신념과 사랑이 얼마나 크고 강한지, 이들의 선택이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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