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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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A Travel-Miami[미국 여행-마이애미]리틀 하바나에서 만난 쿠바 사람들/Little Havana 1/Cubans/Maximo Gomez Park
‘까이예 오초’, 스페인어로 ‘8번가’라는 의미의 이 거리는 쿠바인들에 의해 형성된 작은 타운으로 그들의 삶과 문화가 짙게 배어 있다. 리틀 하나바 한복판에 위치한 막시모 고메즈 공원. 가족과 고향을 떠나온 쿠바인들이 게임을 벌이며 외로움을 토닥여주는 리틀 하바나의 사랑방 같은 곳이다. 하지만 그들의 표정과 깊게 패인 주름에서 조국을 떠나 힘겹게 살아온 세월이 읽혀졌다. 자유를 찾아 떠나 온 희망의 나라, 이 생이 다하기 전 좋은 세상이 올 거라며 조지 할아버지는 내게 노래 한 곡을 들려주었다. “난 행복하다네. 난 더 이상 세상을 걱정하지 않아. 그게 나라네. 세상은 환상에 불가하지 않았네. 그래서 나는 강해졌다네. 놀랍지 않아. 모든 것이 거짓이지. 이제 빠져나왔으니 나는 죽지 않아. 내 운명이 다 할때까지 나는 꿋꿋이 살아 갈걸세. 그것이 내가 결정한 운명이지. 나의 운명.” 공원을 둘러보다가 한쪽 벽면에 그려진 독특한 인물 벽화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신문이나 뉴스에서 종종 만났던 낯익은 사람도 꽤 있다. “마이애미에서 라틴아메리카 대통령들이 나란히 서 있는 그림을 볼 수 있는 곳은 이 공원이 유일합니다.”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모두가 형제지요.” “저기 중앙이 빌 클린턴입니다. 보이시죠?” “한 분도 빠짐없이 다 벽화에 있나요?” “물론이죠. 쿠바를 제외하고는요. 쿠바는 아직까지 미국의 적이니까요.” 비록 고국은 떠나왔지만 그들은 이국 땅 마이애미에서 또 하나의 모국을 만들며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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