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코우라 반도는 그 독특한 생김새와 아름다운 주변 풍경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보다 더 유명한 친구가 해변에 있다. 바로 뉴질랜드 물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곳의 물개들은 모두 쓰러져있다. “저쪽에 있는 물개들은 다가가면 피해요. 이 물개는 죽어가고 있는 것 같네요” 설마, 정말로 죽어가는 걸까. 다행히 그저 피곤했던 모양이다. “다시 자네요” “꼭 죽은 것처럼 보이죠” “저도 잘 때는 저 모습이랑 똑같아요“ “전 물개를 진짜 좋아해요. 물에 있는 개처럼 보여요. 꼭 어린 강아지 같아요. 우스꽝스럽게 해변을 걸을 때는 어린 곰처럼 보이기도 하고 정말 사랑스러워요” “살아있네요” “확실히 살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