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로 돌아온 나는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커피를 찾아가봤다. 커피를 주문하자 커피가루와 설탕을 넣고 물을 붓는다. 여기까진 별로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숯을 꺼내더니 커피 잔에 넣는다. “이 커피를 마시면 배 속에 찬 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고 몸살에도 좋아요.” 마치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커피. 이 가게에선 50년 전부터 이렇게 커피를 팔아왔다는데 과연 맛은 어떨까? “맛있어요, 숯 향이 세지 않아 좋아요.” 기분 탓인지 커피 한잔으로 피로가 살짝 풀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