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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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ngolia Travel-Omnogovi[몽골 여행-엄너고비]헤르멘차브/Gobi Desert/Khermen Tsav/Grand Canyon/Dinosaur
나는 마지막 목적지인 몽골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헤르멘차브를 향해 떠난다. 인터넷은 물론이고 전화도 되지 않는 오지. GPS에 의지해 목적지까지 가야한다.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어둠이 깊어지기 전에 우리는 두 번째 야영 준비를 했다. 가져온 모든 재료로 넣어 만든 볶음밥. 오랜만에 한식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아름다운 밤하늘이 펼쳐졌다. 다음 날 먼 길을 가기 위해서 일찍 서둘렀다. 출발 전, 다시 한 번 헤르멘차브의 위치를 확인한다. 마지막 목적지인 헤르멘차브로 가기 위해 이틀째 달리는 중이다. 울퉁불퉁 험한 도로 때문에 몸이 저절로 들썩이며 좌우로 흔들린다. 눈앞에 몽골의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명성에 걸 맞는 웅장한 풍광이 서서히 나타난다. 드디어 헤르멘차브에 도착했다. 울란바토르에서 1,800km를 달려 마주한 표지판. 붉은 고비사막이 만든 웅장한 절경. 남고비사막 서쪽 끝. 아직까지 외지인이 가기에는 힘든 숨겨진 보물 같은 땅, 헤르멘차브. 남고비사막은 20세기 초 미국 고고학 탐사 팀이 최초로 공룡의 화석을 발견하면서 ‘공룡의 땅’이라 불릴 정도로 원시 그대로다. 갑자기 뿌연 안개가 밀려오기 시작한다. 시야를 흐리는 안개의 정체는 모래 폭풍이다. 서 있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 때문에 몸이 자꾸 뒤로 밀려난다. “봄철에는 사막 지역에서 모래폭풍이 자주 일어납니다. 모래폭풍이 일어나면 정말로 위험해집니다. 멀리 있는 것이 잘 보이지 않고, 사진 촬영을 하기 상당히 어렵고, 차량 이동 시 앞이 보이지 않아 힘듭니다.” 결국 나는 이틀 걸려 도착한 헤르멘차브를 2시간 만에 떠나야 했다. 너무나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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