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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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ngolia Travel-Dalanzadgad[몽골 여행-달란자드가드]홍고린 엘스 일몰/Gobi Desert/Gurvansaikhan/Khongoryn Els/Sunset
목적지인 홍고린 엘스에 도착했다. 이곳은 고비사막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모래사막이다. 최고 높이 약 300m, 길이 약 180km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언덕. 특히, 모래언덕에서 기이한 소리가 나는 것으로 유명한데 때문에 ‘노래하는 모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미 많은 이들이 다녀간 흔적이 모래 위에 선명하다. 나도 황금빛 모래 언덕에 올랐다. 하지만 생각보다 모래 위를 걷는 게 쉽지가 않다. 푹푹 빠지는 모래가 발목을 잡는 통에 코앞에 정상을 두고도 한참이 걸린다. 모래 언덕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나를 더 힘들게 한다. 모래를 밟고 올라갈 때마다 기이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모래를 발로 밟으면 그 빈틈으로 모래가 다시 채워지면서 나는 소리가 신기했다. 힘들 게 올라온 수고를 보상할 만큼 붉은 모래언덕이 정말 아름답다. 정상에 오르기 전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이다. 광활하고 거대한 대자연 속의 인간이 한 없이 작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이제야 막 언덕을 오르는 여행자들이 보인다. 씩씩하게 올라오고 있는 사람들. 반갑게도 또 한국인이다. “모래언덕에 올라오니까 어떠세요? “ “새로운 풍경이예요. 일단 너무 힘들고요 힘든 반면에 올라오니까 처음 와 가지고 새로운 것 같아요.” 이곳에 힘겹게 올라오는 이유가 또 있다. 바로 모래언덕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서다. 오렌지 빛으로 물든 하늘과 지평선이 맞닿아 환상적인 광경을 만들어낸다. 고비사막이 준 최고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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