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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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hiti Travel-Teahupoo[타히티 여행-테아후프]서핑의 명소/Surfing/Paradise/Paul Gauguin/Museum
파페에테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를 달리면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고갱 박물관은 공사 중이라는 팻말과 함께 문이 굳게 닫혀있다. 박물관 안도 풀이 무성한 것이 꽤 오랜 기간 동안 문을 열지 않은 모양이다. “우리는 지금 폴 고갱 박물관 앞에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몇 년 전부터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박물관이 새롭게 단장을 하고 다시 문을 열기를 바랍니다. 다시 방문하면 여기에서 폴 고갱의 타히티에서의 삶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타히티 섬의 끝자락, 테아후프로 향했다. 테아후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도타기의 명소다. “요라나, 안녕하세요.” 그런데 파도타기를 하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10분 정도 나가야 한단다. 이곳은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어서 안쪽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고, 바깥 바다와 산호초가 만나는 곳에 큰 파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란다. 파도타기는 폴리네시아 원주민들이 널빤지를 타고 낚시를 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매년 세계적인 파도타기 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이 보트가 떠있는 자리가 바로 해저의 지면이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저를 기준으로 왼쪽에서만 서핑이 가능합니다. 오른쪽은 산호초에 너무 가까워서 안 됩니다.” 산호초가 잘 발달한 타히티의 바다는 거울처럼 맑다. 오늘은 비교적 파도가 작아서 일반인들도 서핑을 즐길 수 있다. 5미터가 넘는 거대한 파도가 칠 때면 세계 각국의 유명 서퍼들이 파도를 즐기기 위해 몰려온다고 한다. 선장인 마이클은 자신의 파도 타는 사진을 보여주며 이런 파도에서 서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단다. 파도타기를 하다가 때로는 산호초에 부딪혀 큰 부상을 입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파도를 가르는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맘속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기분이 어때요?” “매우 좋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고기잡이를 마친 어부가 도움을 청한다. “저 배는 모터가 없어요. 손으로 노를 저어야 하는데 힘들다고 하네요.” 오늘만큼은 편하게 집으로 향하게 된 어부 가족이 수확물을 자랑하며 즐거워한다. 여기에서는 누구라도 필요할 땐 도움을 청하고 도와줄 수 있을 때는 도움을 주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 같다. “파도도 좋고, 햇볕도 좋고, 친구도 도울 수 있으니 완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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