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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hiti Travel-BoraBora Island[타히티 여행-보라보라]고급 숙박 시설/Accommodations/Mt. Otemanu/Sofitel
이곳에서 섬 사이의 이동은 대개 비행기를 이용한다. 인구가 적은 만큼 공항도 마치 시골 버스정류장 같다. 타히티 섬에서 날아온 비행기는 후아히네 섬에 승객을 내려주고, 다시 관광객을 싣고 또 다른 섬으로 향한다. 승객들이 짐을 찾는 것도 간단하다. 트랙터에 짐을 싣고 와서 손으로 내려주면 알아서 자기 짐을 찾아간다.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계류장을 걸어가서 타는데 지정된 좌석이 따로 없다. 그냥 자기가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면 된다. 오늘 나는 타히티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자랑하는 곳. ‘태평양의 진주’라고 불리는 섬, 보라보라로 간다. 보라보라 섬은 도착 순간부터 이채롭다. 이곳은 보라보라에서도 활주로와 공항 건물만 있는 작은 외딴섬이다. 마중 나온 사람들은 손님들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환영인사를 나눈다. 공항 건물 바로 앞에는 선착장이 있다. 보라보라 섬의 고급 호텔들은 모두 보트를 운행한다. 여행객들은 각자 예약한 호텔에서 마중 나온 배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보라보라 본섬으로 가는 사람은 비행기 시간에 맞춰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보트를 이용하면 된다. 공항을 나서자마자 관광객들의 카메라가 바빠진다. 보는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색은 벌써 사람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보라보라는 18세기 유럽인들이 이 섬을 보고 너무 아름답다며 박수를 쳤다는 의미의 ‘뽑뽀라’라는 말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보라보라 섬의 중심지 바이타페. 항구에는 마침 낚시에서 돌아온 사람이 자기가 낚은 커다란 물고기를 자랑한다. 이 사람은 오늘 가족들과 함께 이 생선을 구워 먹으며 파티를 할 생각이란다. 인구 약 9천여 명의 보라보라 본섬은 둘레가 약 32Km로 자전거를 타고 두 세 시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보라보라 섬은 길이 평평해서 자전거 타기에 편해요. 길이 해수면과 거의 같은 높이라서 매우 좋아요.” “어디에서 오셨나요?” “미국에서 왔어요.”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다음에 자전거 타러 가고 싶은 곳이 바로 한국이에요.” 이들은 모두 미국에서 왔는데 저기 보이는 커다란 하얀 배에서 숙박을 하며 세계를 여행 중이라고 한다. 보라보라 섬 중앙에는 해발 727미터의 오테마누 산이 우뚝 솟아있다. 300만 년 전의 화산활동으로 생긴 보라보라 섬에는 뱀을 비롯한 위험한 동물이 없어서 관광객들은 안심하고 여행을 할 수가 있다고 한다. “보시면 바다가 나누어져 있죠. 보라보라 섬은 매년 3mm씩 가라앉고 있습니다.” 자연의 신비가 만들어낸 곳. 보라보라 섬에는 5성급 리조트호텔만 해도 6개가 있고, 다양한 레저 활동이 가능해 세계 각국에서 자연을 즐기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나는 오늘 보라보라의 최고급 호텔 중 한 곳을 구경해 보기로 했다. 이 호텔에 근무하는 김 헤일리 씨는 보라보라에 상주하는 유일한 한국인이다. 유리바닥 아래로 물고기를 보며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는데. 더 특별한 이벤트를 원한다면 야외에서의 맞춤 식사도 가능하다. “지금 중요한 손님을 위해 특별한 저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1인당 50만 원 정도란다. “이 리조트는 세계 각국에서 결혼기념일이나 신혼여행으로 많이 오고 있고요, 지금 보는 이 객실은 하룻밤 숙박료가 2,500~4,000달러 정도 합니다.” 직원만 400명이 넘는 이 호텔에 객실은 90개뿐인데 비싼 숙박비에도 불구하고 일 년 내내 빈방이 거의 없다고 한다. 거실 창문만 열만 바로 바다에 발을 담글 수 있고, 오테마누 산의 전경은 그냥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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