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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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hiti Travel-BoraBora Island[타히티 여행-보라보라]진주조개 양식장/Pearl farm/Black pearl
오늘 탈 자동차는 모양부터가 독특하다. 야자 잎으로 엮은 지붕과 계기판은 나무판자로 만들었다. 몇 년이나 된 차냐고 물어보니 10년쯤 됐다는데, 내가 보기에는 훨씬 더 오래된 것 같은 자동차다. 보라보라 섬의 특산물인 진주조개를 양식하는 곳을 찾았다. “요라나, 안녕하세요” “지금 이 카누를 타야 하나요?” “예.” 이 작은 카누를 타야 한다니. 그런데 안내인도 내 앞에 탄다. 나는 금방이라도 물에 빠질 것 같아 걱정이었지만 이들은 나의 이런 모습이 재밌기만 한 모양이다. 그나마 멀리 가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이곳은 수심이 깊어 카메라를 진주조개 채취하는 전문가에게 맡겼다. 진주조개 양식은 수심 10여 미터의 바다에서 하는데, 보라보라 섬 주변은 연중 일정한 수온으로 진주조개 양식의 최적지란다. 이 조개에 민물조개를 갈아서 만든 직경 4mm의 핵을 집어넣고 2년간 키운 후 수확하는데, 어떤 진주가 나올지는 꺼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단다. 이 조개들 중 하나를 나에게 골라 보란다. 진주조개에서 진주를 꺼내는 것은 숙련된 기술자만이 할 수 있다. 기구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조개의 입을 벌리고 빠른 시간 내에 진주를 꺼내야 한다. 드디어. 이것이 타히티 흑진주다. 진주를 꺼낸 조개는 다시 핵을 넣어 키운다고 하는데, 진주를 몇 번 생산했는지 낚싯줄을 엮어 표시 한단다. “진주조개로 흑진주를 세 번 생산합니다. 이틀 후에 다른 핵을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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