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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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미국인들의 계속되는 질문


 


 


이상했다. 역시 세상에는 비밀이 없는가보다. 필자가 삼 년 간의 미국 거주 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역시 “어느 나라에서 왔나요?”였고 한국 출신임을 밝혔을 때, 무려 세 차례나(네 번째는 ‘한국 출신’이라고 말하기도 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한국의 나주는 어떻게 되었나요? 율리아 김은 요즈음 어떤가요?”



 


 


이들 중 한 명은 전직 FBI 요원이었고 또 다른 한 명은 가톨릭 고위 성직자였고 나머지 한명은 전직 개신교 목사였다. 따라서 다시금 체계적으로 한국의 나주와 율리아 김(주: 한국에서는 윤 율리아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서는 남편 성에 따라 율리아 김으로 알려짐)에 대해 조사를 할 필요가 있었다. 나주의 율리아 김은 이미 해외에서 유명한 한국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원칙에 따라 공신력이 있는 외신들의 보도와 증언들을 토대로 발췌와 편집을 하여 ‘워싱턴 보고서’ 작성 시 ‘나주 보고서’도 작성하여 뉴욕 타임즈가 보도한 한국 개신교 기사와 함께 종교 부문에 끼워 넣었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영향력 있는 잡지 '일 세그노'와 그곳 가톨릭 TV 방송사의 보도, 프랑스의 세계적인 신학자 르네 로랑뗑과 유력 주간 잡지 '스텔라 마리스'의 기사들, 당시 주한 교황 대사 불라이티스 대주교와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의 증언들을 수록하였는데 간략히 ‘나주 스토리’는 이러하였다.


 


 



1985년 6월 30일 율리아 김이 소유한 성모상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이 눈물은 약 700일 동안 흘러 국내외의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이를 목격하였다. 후에 그 눈물은 피눈물로 바뀌었는데 나주, 광주, 서울 지역 병원 의사들의 조사 결과, 이는 사람의 것으로 혈액형 B형의 (피)눈물로 드러났다. 계속해서 그 성모상은 향기로운 '장미향'을 발산하고, 머리에서부터 향유도 흘러주었는데 모두 여러 해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그리고 한국의 김 창렬 주교가 방문했을 때, 이 성모상이 있는 경당(주: 기도하는 건물) 내부의 대형 십자가상에서 성체(주: 미사 때 사제가 축성한 빵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믿음)가 내려오는 일이 일어났는데, 그에 앞서 1994년 당시 주한 교황 대사였던 불라이티스 대주교가 수행원들과 함께 나주를 방문하여 율리아 김과 함께 기도하던 도중 그 십자가상에서 또 다른 성체가 내려왔고 율리아 김을 통해 그를 위한 하늘의 메시지도 주어졌다. 이 일들이 경당 내 상시 카메라를 통해 비디오 테이프에 담겨졌고, 마침내 교황 대사는 자신의 ‘나주 보고서’를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보냈다.


 


 


다음 해인 1995년 10월, 요한 바오로 2세는 율리아 김을 바티칸의 교황 개인 경당에 초대하여 여러 고위 성직자들과 순례자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던 중, 그가 축성하여 준 성체가 율리아 김의 입에서 피와 살로 변화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교황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서 율리아 김을 아버지다운 애정으로 강복하여 주었다. 이에 대한 내용을 프랑스의 저명한 신학자 르네 로랑텡 신부가 이태리의 영향력있는 정통 주간 잡지 ‘일세그노’에 실었다. 그 기사의 일부는 이러했다.


 


 



‘1995년 10월...율리아 김이 교황으로부터 성체를 영했을 때, 한 놀라운 현상, 즉 그의 혀 위에 있던 성체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일이 일어났다. 율리아 김은 입을 열고 요한 바오로 2세에게 자신의 입속에 있는 성체를 보여주었는데, 그 성체는 이미 눈으로 볼 수 있는 살과 피로 변해있었다.’



 



이태리 언론들의 성체 기적 보도



 


 


이 성체 기적에 대해 한 시간짜리 TV 프로그램이 이태리 전역에 방송되었고 바티칸의 한 고위 성직자는 그 TV 프로그램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진술하였다.



 


 


“교회 안에서 우리는 그런 문제들에 대해 대단히 신중하고, 주의하며 또 철저합니다. 나주의 경우는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친히 증인이시며, 메시지와 고통을 받아온 율리아 김은 단순하고 겸손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 다음 해인 1996년 3월 21일, 한국 주교단이 바티칸 정기 방문을 하고 있을 때, 요한 바오로 2세는 그들에게 '나주 성모께 대한 동감과 깊은 존경심'을 전하였다. 그리고 교황청에서 일어난 이 모든 일들이 이태리의 언론과 방송을 통해 특집으로 거듭 방송되어 이태리인들은 나주에 대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가 되었다. 가령, 20세기 최대의 성인으로 일컫는 파드레 비오(St. Padre Pio: 비오 신부)의 '산 죠반니 로톤도' 수도원 성당에는 교회가 공식으로 인정한 역대 성체 기적에 관한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나주 율리아 김과 요한 바오로 2세의 성체 기적 사진들이 이곳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태리를 순례하는 많은 이들, 특히 미국인들도 이를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던 것이다.


 


 



국내외의 많은 추기경, 주교, 신부, 수도자, 신자들이 나주에 쇄도하기 시작하였고, 가톨릭 신자가 아닌 의사, 언론인, 목사, 불자, 일반인들도 나주 순례길에 나선 것이 보도가 되었는데 한 언론 통계에 의하면 이미 십 년 전인 1998년도에 오십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많은 이들은 자신들의 증언을 ‘나주 성모님의 집’(주: 눈물 흘리는 성모상과 십자가가 있는 경당 이름)에 전달하곤 하였다. 이에 대한 몇 가지 증언들을 살펴보면 먼저 부다페스트의 귤라 몰나르 박사는 나주를 순례한 후 얻은 기적수(주: ‘성모 동산’이라고 불리는 나주의 한 산에서 솟아나는 샘물로 계시를 통해 율리아 김이 찾아냈으며, 이 기적수를 통해 국내외의 불치병 환자들을 비롯해 수 백 수 천 건의 치유 사례들이 계속 보도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내왔다.



 


 


“...1998년부터 몇 명의 세균학자들이 이 물을 검사했는데 결과는 대단히 희망적입니다. 부다페스트에 있는 국립 전염병 연구소에서 일하는 제 친구들은 나주의 거룩한 물을 검사하면서 계속 놀라운 결과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지루한 줄 모르고 검사를 계속해 왔습니다...지난 1년간의 조사 끝에 저희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거룩한 물이 salmonella(식중독의 병원균), escherichia coli(대장균), yessinia enterocholitica(소장 및 대장염의 병원균), 그리고 cidrobacter freundii와 같은 병균들이 번식하지 못하게 막는다는 사실입니다...1998년 8월에 시행된 실험실 조사에서는 단지 1 밀리리터의 나주 물이 200 밀리리터의 수돗물을 정화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그리고 미국의 보스턴, 이태리의 밀라노와 모데나, 부다페스트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조사들이 이러한 신비를 더 확실히 밝히는 데에 성공하기를 바랍니다...”(2000년 1월)



 


 


이와 함께 목사들의 간증도 나주에 보내졌다. 많은 개신교인들이 가톨릭에서는 ‘성모 마리아’를 신앙의 대상으로 믿는다고(주: 가톨릭 가르침에 의하면 그들은 성모 마리아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요 신앙의 모범으로서 공경하는 것이지 하느님과 같은 신앙과 예배의 대상으로 믿는 것이 아님)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성모 마리아의 발현은 그 자체가 걸림돌이 되기 쉬웠지만, 이 목사들의 살아있는 증언은 이러한 불신을 종식시키고 더 나아가 성모 마리아께 찬가를 지어 바치기도 했던 개신교 창립자 마르틴 루터를 연상케 해주었다. 실례로 장로교 강 태형 목사는 1995년도에 보내온 증언록에서 이렇게 증언하였다.


 


 



“따라서 저는 개신교의 목회자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지만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사명'과 '성모신심'으로 인하여 혹 어떠한 불이익이 초래된다고 할지라도 이를 감수할 각오를 갖게 되었습니다...성모님은 교회 시대 동안 수세기에 걸쳐 세계 곳곳에서 발현하셨고 많은 표적과 함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만 우리나라의 나주에서는 더욱 특별한 표적과 메시지를 주고 계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모님은 지난 1985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만 10년이 되도록 눈물과 피눈물, 향기름, 향기, 성체의 기적 등 수많은 표적과 함께 메시지를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객관성이 있으면서도 강력하게 역사하신 예가 없는 줄 압니다. 그동안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보고 향기를 맡으며, 기적의 성체를 영하며 생수를 마시며 은혜를 체험한 분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줄 압니다. 그뿐 아니라 많은 불신자들, 냉담자들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온 예는 얼마나 많겠습니까!...


 


나주 성모님의 애끓는 호소와 수많은 표지에도 불구하고 불신과 의심과 훼방과 악의에 찬 비방이 있다고 하면 성모님의 일꾼들을 핍박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예수님의 눈을 찌르려고 덤비는 어리석은 인생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모님은 모든 백성들의 어머니이십니다. 신,구교는 물론 불신자들도 사랑하시는 어머님이십니다..."


 


 



 


육각 결정체의 기적수(상단 왼쪽) vs 일반 수도물(하단 왼쪽)


 


 


이러한 증언들을 통해 드러났듯이,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는 율리아 김에게 계속적으로 메시지를 주셨고, ‘나주 기적수’라 일컫는 금성산 자락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통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병을 치유시켜왔고, 이 메시지와 기적수는 국내외로 펴져나가 멀리 있는 이들도 같은 치유의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으며, 이 중 일부가 <사랑은 강물처럼>이라는 두툼한 증언록 형태의 책으로 1997년도에 이미 출판되었다. 이 책이 담지 못한,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들 중 한 순례자를 통한 의사들의 증언을 잠시 살펴보았다.


 


 


그러나 의사 선생님은 "혈액 검사 결과 암세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은 기적이지만 그래도 골수에서 피를 뽑아 검사하면 암세포가 조금은 남아 있을 겁니다." 라고 하기에 선생님과 함께 백혈병에 관하여 권위가 있다는 의사 선생님에게 찾아가서 그 동안의 결과를 이야기 해주었더니 신자도 아닌 그분께서는 "패혈증과 저혈압에서 백혈병이 재발하면 갈 때까지는 다 갔다는 건데 내가 봤을 때는 이것은 기적인 것 같아. 내가 지금까지 의사 생활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야" 하며 놀라워했습니다. 저의 아이를 치료했던 의사 선생님도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해 주시는 성격인데 "이건 기적이야" 라며 말씀해 주셨기에 너무나도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주님과 성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002년 5월 이 카타리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계속해서 중국, 일본,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 프랑스, 독일, 동유럽, 아프리카, 남미, 호주에서 나주 증언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필


자는 우리 민족이 모르는 사이에 시나브로 이 정신 세계의 한류가 세계인들을 얼마나 강타했는지 그 강도와 폭과 깊이와 수를 보고 탄성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예컨대, 교황청의 이반 디아스 추기경은 2007년도에 한국 주교단이 교황청을 방문하였을 때 나주 보도에 관한 공신력있는 자료들을 제시하며 공적인 인준을 촉구하였고, 필리핀의 신 추기경은 율리아 김을 초대하여 기도를 요청하며 필리핀 전역에서 나주의 메시지 전파를 허락하면서 박해가 심한 이유는 나주가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증언하였고, 페루의 미구엘 추기경은 '성모님의 집'과 '성모 동산'을 방문하였을 때 장미 향기를 맡은 후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맡아보지 못했던 신비로운 향기다"고 증언하였으며, 멕시코의 리베라 추기경은 나주를 몸소 방문하였고 2001년에 스페인어판 나주 메시지 출판 기념 미사에 율리아 김을 초청하기도 하였다.


 


 


1990년 3월 미국 피츠버그의 한 대학에서 열린 신앙 대회에 초대받은 율리아 김은 미 전역에서 모인 백 명의 성직자와 이백 명의 수도자를 포함한 칠천 여 명의 신자들로부터 십 여 차례나 기립 박수를 받았고, 그 직후 백악관에 초대받아 대통령 보좌관들 앞에서 나주 메시지에 대한 설명을 하였는데 귀국 직전, 한 보좌관은 "메시지가 번역되어 나오는 대로 백악관 도서관에 비치해서 많은 사람들이 읽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역시 율리아 김이 미국에 머무르며 중재(중보) 기도를 하는 동안에도 신장병 환자들, 세균이 뇌를 갉아먹는 희귀병을 앓던 환자 등이 치유되는 여러 기적들이 뒤따랐다.


 


 


계속해서 미국 중서부의 토마스 왓킨스 부부는 매년 나주를 방문하고 있었고, 이 때 얻은 기적수로 그들의 직원이 치유되는 기적을 증언하였으며, 인도의 갈멜 수녀원의 테레시타 원장 수녀는 나주 성모상과 사진만으로 죽어가던 사람이 살아나 그 수녀원 전체가 나주에 열광하고 있는 것을 증언하는가 하면, 프랑스의 록 폴 씨는 자신의 남은 생애를 나주 메시지 전파에 쏟아 붓고 있었고, 벨기에의 루이 보스만스 신부와 요셉 고센스 신부는 17년 째 나주를 순례하고 있었으며, 중국과 일본의 신자들 또한 자신들의 치유 체험담을 보내거나 실제로 입소문을 통해 나주를 순례하고 있었으며, 홍콩과 말레이시아에서는 도미니코 수 주교를 위시한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함께 정기적으로 나주를 순례하고 있었다. 이들 외국 순례자들은 특별히 6월 30일 ‘눈물 흘리신 기념일’,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10월 19일 ‘피눈물 흘리신 기념일’, 11월 24일 ‘성체가 내려오신 기념일’에 주로 나주를 찾았는데, 이 기념일 저녁 때 갖는 철야 기도회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유럽, 남미 등 각 대륙에서 온 각양각색의 순례자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그 제목을 ‘우리는 하나의 세계(We are the world)'라고 해도 좋을 아름다운 한 폭의 진풍경을 연출하곤 하였다.


 


 


근래 2006년도에 율리아 김이 초대받았던 인도네시아 발리 기도회에는 그 지역 주교와 사제만 백 명이 참석하였고, 이 때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신자들의 지병이 완치되는 기적들이 보도되었으며, 2007년 3월에는 인도네시아 루뗑 교구의 상순 주교가 율리아 김을 초청한 기도회장에 인구의 절반인 삼십 만 명이 운집하였고, 그 지역 정부는 임시 공휴일을 선포하기도 하였는데, 나주의 기적수를 이용한 율리아 김의 중재 기도를 통해 말을 못하던 벙어리들이 말을 하기 시작하고 귀머거리가 듣는 등 여러 치유 기적들이 일어나 이 기도회장은 감동과 충격과 환희의 바다가 되었으며 이 모든 일들이 사진과 비디오로 담겨졌다.(주: 상기한 메시지, 증언, 비디오, 사진은 www.najumary.or.kr  에서 확인 가능)


 




30만이 운집한 인도네시아 루뗑시 기도회장


 


 



이 종교계에서 일어나는 전대미문의 일들은 한류의 절정이라고나 할까. 그것은 한류가 문화와 유행을 주도하여왔지만, 이 ‘한류의 결정타, 한류의 절정’은 세계인들의 정신 세계를 온전히 사로잡아 그들에게는 한국이 영혼의 고향, 거룩한 성지로 자리 잡았고, 한국인은 하늘의 놀라운 선택을 받은 '하느님의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좋아한다'와 '존경해 마지 않는다'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결국 나주의 발현이 아직 세상에 알려지기 전의 예언들이 그대로 실현되고 있었다. 1988년 1월 30일, "나는 이 한국을 사랑하여, 지극히 사랑하여 너희에게 왔다."고 밝혔던 성모 마리아는 1991년 11월 4일에,


 


 



"이 작은 땅에서,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로 비옥해진 이 땅에서, 보잘것없는 내 작은 영혼들을 통하여 온 세상에 빛이 비치게 될 것이고,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승리 안에서 나의 티 없는 성심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고 앞서 예고하였던 것이다. 이 예언들 중에는 남북 통일에 관한 암시도 있었다. 가령 2000년 6월 13일 예수께서는 이렇게 메시지를 주신 것으로 보도되었다.



 


 


"세상 자녀들 중에 한 영혼이라도 버려지지 않기를 바라시는 내 어머니는 분단국의 아픔으로 애통해 하는 너희를 화해와 일치 안에서 화합하도록 묶인 철사줄을 완전히 끊어주시기 위하여 남북 정상 회담을 갖도록 주선하셨고 또 주관하실 것이니 어서 서둘러 기도하여라.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바치는 너희의 기도와 희생과 보속을 통하여 온전히 봉헌한다면 너희를 괴롭히는 분열의 마귀로부터 승리하여 새로운 여명이 동트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세계 평화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 대내적으로 나주는 한 때 사분오열 되었던 한국 자체를 통합시키고 남북의 통일을 맞이할 준비 역할도 하고 있었다. 그것은 나주에서 메시지의 권고에 따라 매달 첫 번째 토요일에 철야 기도 모임을 할 때면, 문자 그대로 전국 각지에서 전세 버스와 승용차들이 모여들었던 것이다. 나주 ‘성모님의 집’ 앞에 있는 자그만 시냇가 주변(주: 근래에는 '성모 동산' 부근)에 늘어선 열대, 스무 대의 전세 버스들의 차 간판을 보면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충북, 강원, 대구, 경북, 부산, 경남, 등 남한 전 지역에서 모여온 차량들이었고, 첫 토요일에 기도 모임을 진행하는 사람들과 증언하는 사람들의 출신을 보더라도 호남, 영남, 서울, 경기, 호서, 영동, 미국 교포까지 한민족 전체가 참여하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지역적으로 남한이 분열되어 있는 양상을 보이지만 그들 모두가 주님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와 그 어머니를 통해 한 자녀로서 이렇게 일치를 이룰만한 곳은 흔치 않았다.


 


60년대까지만 해도 좀처럼 존재하지 않았던 이 어처구니없고 국력 소모적인 오늘날의 지역 감정, 더 정확히 말해 하늘을 거스르는 호남 소외 현상은 역대 군사 독재자들과 그들의 추종자들이 자신들의 정권 유지와 탈취를 위해 조장하고 악화시킨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는데, 여기 나주에서 이 우민적인 사회 현상이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실 필자에게 있어서 이제는 서인이든 동인이든 심지어 북한 탈북자이든 조선족이든 다 한겨레일 뿐이다. 왜냐하면 외국인들의 눈에는 한국인이 서울서 왔건 부산에서 왔건 광주에서 왔건, 개신교 성도건 불자건 가톨릭 신자건 모두 이차적인 관심사이고, 다 이 한 부류 ‘한국인’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역을 다시 가르기에는 나라가 너무 작았다. 남한 전체가 미국인 친구 로버트의 고향 버지니아주 하나보다 작기 때문이다. 미국인 친구들이 가끔씩 한국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곤 해서 지도책을 확인해 보았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덧붙이곤 하였다. “일본도 유럽의 여러 나라들도 자그맣다”고. 그런 작은 땅덩어리에서 또 동서로 나뉜다면 이 사실 자체가 미국인들 앞에서는 수치에 가까운 일이었다.


 


 


지역간의 진정한 화합뿐만 아니라 이제는 각 개인의 삶의 자리인 가정과 학교와 직장과 사회에서 이웃간의 화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1988년 12월 8일 율리아 김은 한 환시(계시)를 본 후 이렇게 증언하였다.



 


"나는 징그러워 바라볼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서로가 서로를 판단하고 비판할 때마다 입에서는 벌레(구더기)가 나오는 거예요."



 


필자는 뜻밖에도 미 교포 사회에서 한동안 생활한 적이 있었다. 옛 사서들이 증언하듯 그곳의 한인들 역시 어려움을 당한 사람을 보면 열과 성의를 다해 도와주고, 대외적인 행사에서는 함께 일치하여 외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때로는 서로 없는 자리에서 깍아 내리고, 판단하고 헐뜯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것이 결국 그들 가정과 직장과 교회와 교포 사회의 분열로 이어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1988년 1월 10일 메시지는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너희가 쌓아놓은 공로가 아무리 많을 지라도 남을 헐뜯고 비판하며 작은 일에 소홀히 하면 그 공로가 하나씩 허물어지고 만다. 입을 열기를 더디하고 혀를 지혜롭게 다스리도록 하여라. 남을 판단하고 싶어질 때 사랑으로 덮어주는 것도 하나의 공덕이 된다."


 


 


 


 
























2부 엄이도령 그러나 새로운 여명


 


 



그러나 전대미문의 나주 발현은 필자에게 큰 심적 고통의 원인도 되었다. 그것은 전 세계가 놀라워 마지않는, 교회 역사상 그 유례가 없는 발현을 한국인들이 앞장서서, 그것도 이를 보호하고 전파해야 될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 말이 이제는 고통의 원인으로 가슴을 짓눌렀다. 그것은 가톨릭 교회, 정교회, 개신교 등 모든 그리스도 교회가 주님으로 고백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다름 아닌 당시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의 시기와 독선 때문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듯이, 지금 한국의 교회 지도자들도 자신들의 선배들이 했던 똑같은 역사적 잘못을 되풀이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명목상 ‘나주 조사 위원회’를 조직하였지만 나주를 방문조차 해 본 적이 없는 조사 위원이 있는가 하면, 어떤 조사 위원은 율리아 김과의 인터뷰에서, 성모 마리아가 하늘에서 내려오셔야 되는데 하늘은 추워서 어떻게 내려오느냐고 조롱하는가하면, 그들이 내세운 신학적 이유들은 유치하고 이단에 가까운 것들이었다. 다행히도 이 조사 위원들 중 일부는 후에,



 


“(자신들의) 조사가 잘못되었고 성모님은 나주에서 참으로 발현하고 계십니다.”



 


고 고백하기도 하였다. 사실 서강대를 운영하는 한국 예수회의 진성만 신부와 박 고영 신부와 같은 원로들과 해외의 저명한 신학자들 예컨대, 미국 노트르담 대학의 오코너 교수와 성체 전문가인 마르틴 루치아 신부, 세계적인 성모 발현 전문가인 프랑스의 르네 로랑텡 신부 모두는 나주에서는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그 어머니께서 발현하고 계시며, 그 모든 기적과 메시지들은 성서와 교회 전통에 일치한다고 증언하였지만, 오로지 나주 지역(주: 이 지역은 광주 대교구 소속으로 전임 주교는 이북 출신이었으며 현임 주교는 경기도 출신)과 그 교회 지도자들의 부탁을 받은 일부 타교구 교회 지도자들만이 자신들의 빈약한 신학적 지식과 독선과 잘못된 우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우를 범하고 있었던 것이다.


 


 


예컨대, 그들은 나주에서는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없다고 발표했는데, 서울 의대 법의학실 이 정빈 교수는 2002년 초부터 2003년 9월까지 나주의 '성모 동산'의 '십자가의 길'(주: 신자들이 이동하면서 그리스도의 수난의 매순간들을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 혹은 그 장소) 곳곳에 여러 차례 쏟아져 내린 많은 피를 조사하였다. 그 피와 살은 동일한 DNA 구조를 갖는 남자의 피로 혈액형 AB형, Rh+로 판명되었는데, 전에 율리아 김의 혀 위에서 성체가 살과 피로 바뀌었을 때 조사한 결과(AB형, Rh+)와 동일하였다. 이는 또한 오래 전에 일어난 이태리의 '란치아노 성체 기적'(주: 이태리의 란치아노에서 성체에 대해 의심을 품었던 한 사제가 미사 도중 자신이 축성한 빵과 포도주가 살과 피로 변한 것을 목격하였고, 이를 로마 교황청에서는 참된 기적으로 인정하여 오늘날까지 방문객들이 볼 수 있도록 보관 전시 중)을 오늘날 과학자들이 조사한 결과와도 똑같았다.


 


 


그리고 2006년 10월 19일에는 여러 목격자들 앞에서 그 동산의 대형 십자가상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이번에는 서울 청담동의 '우리들 병원'팀에서 검사한 결과 역시 AB형, Rh+로 재입증되었다. 이를 차치하고라도 국내외에서 물밀듯이 쇄도하는 치유 증언들, 예컨대, 벙어리가 말을 하고 암에 걸려 죽어가던 사람들이 나주 기적수를 통해 살아나는데 초자연적인 현상이 없다는 말은 주일 학교 학생조차 쓴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순명(순종)의 이름으로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그 지역 신자들은 지도자를 잘못 만나 고생하는 북한의 주민들과 무엇이 다를까. 남쪽에서는 종교적으로 우민화 작업을 하고 있고, 북쪽에서는 정치적으로 주민들에게 세뇌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 그들은 나주 메시지가 교회 전통과 부합하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그 예로 성체는 살과 피로 바뀌어서는 안 되는 것이 교회 전통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그들은 가톨릭 보편 교회에서 참된 기적으로 인정한 '란치아노 성체 기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성체가 참으로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핵심적인 신앙 자체를 그들 스스로 믿지 않기 때문에 성체는 빵과 포도주의 형태로 남아있어야 된다는 이단으로 보편 교회의 전통과 일치하는 나주를 오히려 이단의 도마 위에 얹어 두었던 것이다. 이를 두고 선인들은 ‘아전인수’격이라고 명명하였던가.


 


 


그러나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옛말처럼 교회 당국을 무색케 하는 왜곡과 조작이 종교에 문외한인 MBC 방송 'PD 수첩' 제작진에 의해 자행되었다. 먼저 그 취재진들은 인도네시아 루뗑 교구를 직접 방문한 후, 그곳 장애 고아원의 아이들을 만나보았는데 치유된 이는 하나도 없었다고 보도하였다. 그러나 그 장애 고아원의 담당 수녀에 의하면 “완전히 좋아진 아이들은 있을 필요가 없어져 집으로 돌아갔습니다."고 하며 7명의 농아와 맹인이 치유되었음을 재증언하였다. 이 때 통역을 맡았던 인도네시아 교민은 “피디 수첩은 10명 정도를 인터뷰했는데 기적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 비리를 캐내려는 것 같았다...루뗑 교구장이신 상순 주교님은 중립적 입장에서 아주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진술하였다. 결국 그곳 주교의 초청을 받아 방문했던 율리아 김은 그 고아원의 모든 장애 아이들 하나 하나를 위해 기도하며 기적수를 발라주었고, 이 중 7명의 농아와 맹인이 치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PD 수첩 취재진들은 치유되지 않고 남아있는 아이들과만 인터뷰를 하였으며, 치유된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담당 수녀와는 인터뷰를 전혀 하지 않았거나 했더라도 일체 방송하지 않는 언론 조작을 감행했던 것이다.


 









직접 데려온 귀머거리에 벙어리인 학생이 율리아 김의


치유 기도 후 말하기 시작하자 놀라워하는 담당 수녀



 


 


두 번째로 PD 수첩 기자들은 '성모 동산'의 기적수를 의뢰한 결과 "세균이 득실거리는 물을 기적수라고 먹고 발라왔다"고 보도하였는데, 이 방송을 들은 수 많은 시청자들이 나주 시청에 항의 전화를 하여, 교회와 무관한 시당국이 직접 이 기적수를 채취하여 조사를 의뢰한 결과 놀랍게도 일반세균과 대장균이 전혀 없는 PH 8의 알카리성으로 판명되어 'PD 수첩'이 기적수마저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앞서 기술하였지만 유럽의 전문 과학자들이 1ml의 기적수가 200ml의 수돗물을 정화시키고 각종 병균을 없앤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는데도 과학에도 문외한인 기자들이 무엄하게도 과학자들과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왜곡 보도를 했던 것이다.


 


 




TV 보도 직후 기적수에 대한 나주 시청의 검사 결과



 


 


세 번째로 'PD 수첩' 제작진은 율리아 김이 면병(주: 사제의 축성으로 성체가 되기 전의 작고 얇은 빵조각)을 호주머니에 가지고 있다가 '성모님의 집'을 방문한 김 창렬 주교 앞에서 꺼냈다며 그 비디오 장면을 되감아 슬로우 모션까지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 날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성체가 내려온 것을 목격한 김창렬 주교는 “성체가 내려 올 때 ‘투~둑’하는 큰 소리가 났다"고 증언하였으며, 성체 기적에 대한 누군가의 위증에 대해 당시 교구장이었던 윤 대주교도 "율리아가 면병을 꺼내 던진 것이 아니다. 만약 면병을 주머니에서 꺼냈다면 가장자리가 조금이라도 손상이 되어 있어야 할 텐데 성체는 아주 깨끗했다’며 그 위증을 일축시킨 바 있었다.


 


 


결국 'PD 수첩'이 주장한 그 하얀 물체는 개인 손수건으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은 이를 성체로, 위증을 참된 증언으로 둔갑시켰던 것이다. 역시 앞서 서술하였지만 요한 바오로 2세 전임 교황이 영해준 성체가 여러 사람들 앞에서 피와 살로 변화되어 비디오와 사진으로 보관되어 있는데도 그것이 조작일 수 있을까. 이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성체가 내려온 것만 열 세 차례이며 성체가 살과 피로 변화된 것만 열 두 차례인데 그 때마다 율리아 김이 그 수많은 사람들과 언론의 집중 취재를 속일 수 있었을까? 'PD 수첩'의 '나주 기적인가, 사기인가' 프로그램은 이제 'PD 수첩 나주 보도, 무지였나, 사기였나'라는 주제로 대국민 심판을 받아야 할 때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이제는 돈 문제가 시청자들과 교회의 예민한 사항이라는 것을 겨냥해서, 율리아 김 부부가 '20배의 재산 증식'을 하였다고 보도하였지만 밝혀진 재산 조사 결과 그들이 내는 재산세는 대도시 아파트 한 채의 재산세도 안 되는 금액이었으며, 그 부동산 증식을 위증하기 위해 등장시킨 나주시 신광리의 한 주민에 대해 그곳 신광리 이장은,


 


"PD 수첩이 마을 주민도 아닌 사람을 등장시켜 분란을 일으켜 항의하고 싶은 심정이다."


 


고 의분을 터뜨렸다. 결국 'PD 수첩'의 방송은 크게 조작되고 왜곡된 것이었지만 이를 시청한 대부분의 국민들과 그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까지도 속아 넘어갔던 것이다. 코벨 박사는 앞서 무엇이라고 했던가.



 


 


"일본인이 쓴 글에는 한일 관계를 거짓 기록한 것이 아주 많은데 많은 한국인들이 이를 곧이듣고 사실인 듯 받아들인다. 히틀러는 과거에 '거짓말이 크면 클수록 사람들이 이를 믿는다. 거짓말이라도 자꾸 되풀이하면 머잖아 많은 사람들이 진실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마찬가지였다. 나주를 실제로 조사했던 신학, 과학, 의학 전문가들과 기적을 몸소 체험했던 당사자들 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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