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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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을 통해 화제가 된 짝퉁 밀랍인형.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쯔이, 류샹, 리롄제, 류더화.




쓰촨성(四川省)의 한 전시관이 유명인들과 전혀 닮지 않은 밀랍인형을 전시해 빈축을 산 끝에 결국 전시물을 철거하고 일시 폐관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화잉산(华蓥山)관광구는 1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논란이 된 밀랍인형 전시관을 일시적으로 폐관하고 내부 조정 및 수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개관한 화잉산관광구 내 밀랍인형 전시관은 중국 서남부 지역 최대이자 중국 전역에서 3번째로 밀랍인형 전문 전시관으로 중국의 유명 밀랍인형 작가들이 제작한 역사인물, 연예인 등 유명인 107명의 밀랍인형을 전시했다.



전시관이 일시 폐관조치를 발표한 이유는 최근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전시관 내 밀랍인형이 실제 인물과 전혀 닮지 않은 데다가 못생기기까지 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궁리(巩俐), 장쯔이(章子怡), 저우제룬(周杰伦, 주걸륜), 저우싱츠(周星驰, 주성치), 류더화(刘德华, 유덕화), 리롄제(李连杰, 이연걸) 등 연예인과 류샹(刘翔) 등 스포츠 스타가 전시돼 있는데 얼핏 봐서는 누구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이다.



대다수 네티즌은 "설명이 없으면 누군지 알 수가 없다", "궁리는 광장춤을 추는 아줌마 같고 장쯔이는 앞머리가 벗겨진 청나라인이 됐으며 저우제룬은 80년대의 촌스런 젊은이 같다", "스타들이 젊었을 때 이렇게 못 생겼었나?", "도저히 못봐주겠다", "(밀랍인형을) 중고시장에서 사 왔나?", "얼굴이 짝퉁이니 패션도 짝퉁이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이같이 비난이 거세지자, 전시관 측은 문제가 된 궁리, 장쯔이, 저우제룬 등 일부 밀랍인형을 철거했지만 그럼에도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성명을 발표하고 일시 폐관키로 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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