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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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커푸 변호사가 지난 18일 오전, 타이베이 지방법원 앞에서 검찰 고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타이완 독립 지지 여부를 놓고 불거진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멤버 저우쯔위(周子瑜) 사태가 인권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타이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台湾) 인권변호사 왕커푸(王可富)는 지난 18일 오전 타이베이시(台北市) 지방법원에 저우쯔위의 소속사 제이와이피(JYP) 엔터테인먼트가 그녀에게 강제 사과를 시켰다는 이유로 현지 검찰에 고발했다.



왕커푸 변호사는 "소속사가 쯔위의 자유의지와 상관없이 사과방송을 시켰다"며 "이같은 행위는 강제죄 혐의에 해당된다"며 고발했다.



왕 변호사는 JYP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타이완 가수 황안(黄安)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왕 변호사는 "황안이 불법적이고 자유를 해치는 방식으로 쯔위의 마음을 매우 두렵게 만들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서도 저우쯔위의 소속사인 JYP에 대한 검찰 고발이 있었다. 다문화 단체인 ㈔한국다문화센터는 18일 성명에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해 쯔위의 사죄가 강요에 의한 것인지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며 "사죄에 대한 강요가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대한민국 검찰에 JYP와 박진영 대표를 고발하고 처벌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우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에서 자신의 국적은 타이완이라고 밝히고 타이완 국기를 흔들었는데, 타이완 가수 황안(黄安)이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저우쯔위가 타이완 독립운동을 지지했다"고 밝혀 현지에서 저우쯔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더욱이 현지 연예계 관계자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JYP 관계자와 나눈 대화 캡처 장면을 추가로 게재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당시 JYP 관계자는 "JYP는 한국 회사이며 타이완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없다", "한국 회사는 정치적인 입장을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며 JYP 보이콧 운동으로까지 확산되자, JYP엔터테인먼트는 저우쯔위의 사과 영상과 수장인 박진영 프로듀서의 사과문까지 게재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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