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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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중국 언론이 산둥성(山东省) 광산 붕괴사고로 지하 220미터에 갇힌 광부 4명이 매몰 36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등 중국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핑이현(平邑县) 광산 붕괴사고 구조지휘부는 지난 29일 저녁 9시 21분, 직경 70cm의 구조통로에 내려보낸 줄을 통해 지하 220미터에 갇혀 있던 광부 1명을 구조해낸 것을 시작으로 1시간 20여분만에 4명 모두를 구조해는데 성공했다.



중국에서 구조통로를 통해 광산에 갇힌 광부들을 구조해낸 것은 사상 처음이며 전세계적으로도 3번째에 해당되는 사례이다.



광부들을 구조되자마자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장에 있던 구조대원들과 공무원, 기자, 시민 등 1천여명은 광부가 구조될 때마다 뜨거운 환호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광부들은 한명이 골절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고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붕괴사고는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7시56분께 위룽(玉荣)상업무역주식회사 소유 석고광산에서 발생했다. 당시 모두 29명의 광부가 매몰됐다가 사고 발생 뒤 11명이 구조되고 1명이 사망했으며 17명이 실종됐었다.



현지 공안, 소방, 의료 부문은 사고 후 구조작업을 실시한지 엿새만에 지하 220m에 감측기를 내려보내 탐사하는 과정에서 지하갱도에 갇힌 광부들과 기적적으로 연락이 닿았다. 구조팀은 즉각 '생존구멍'을 뚫어 이들에게 식량, 조명등, 휴대전화 등 긴급 생존물품을 공급하고 심리상담도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폭발로 인해 지층이 변형되면서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었고 구조통로를 확보하는데만 한달 넘게 시간이 걸렸다. 이 기간 동안 광부들은 중국 전역을 덮친 혹한과도 싸워야 했다. 



생존 광부들은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빨리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이를 이겨냈고 결국 36일만에 구조돼 가족들과 춘절(春节, 설)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중국뉴스넷은 "산둥성 대다수 지역에 40년만의 '세기의 한파'가 몰아쳤음에도 관련 부문은 36일간 구조작업을 끊임없이 진행했다"며 "광부들 역시 엄청난 의지로 이런 나날들을 이겨내면서의 생명의 기적을 창조해냈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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