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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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 뉴욕을 제치고 전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됐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최근 발표한 '2016 후룬 세계 부호순위'에 따르면 개인자산 10억달러(1조2천364억원) 이상 보유한 부호 100명이 베이징에 거주해 95명의 뉴욕을 제치고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가 됐다. 베이징은 지난해보다 무려 32명이나 늘어났다.

베이징, 뉴욕 다음으로는 모스크바(66명), 홍콩(64명), 상하이(50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10위권 도시 중 베이징, 홍콩, 상하이,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등 중국 도시가 절반을 차지했다.

후룬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주식 폭락 등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호들은 거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순위는 지난 1월 15일 주가를 기준으로 매겨진 것으로 지난해 중국의 주식시장 급락을 반영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이 활황이었던 지난해 여름을 기준으로 했다면, 베이징의 억만장자 수는 150명에 육박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2016 후룬 세계부호 순위'는 개인자산 10억달러 이상 보유한 부호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이 5천2백억위안(98조3천528억원)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으며 버크셔 해서웨이 워렌 버핏 회장이 4천5백억위안(85조1천130억원)을 보유해 2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완다그룹(万达集团)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1천7백억위안(32조1천538억원)을 보유해 전체 순위 21를 차지해 중국인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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