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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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호의 대다수가 재산상속형인 것과는 달리 중국 부호의 대다수는 자수성가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는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1996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한 전세계 부호순위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으로 개인자산 10억달러(1조1천889억원)를 넘는 전세계 부호 중 30.4%가 재산상속형이었는데, 한국의 경우에는 무려 74.1%로 평균치의 2배를 넘었다.

한국보다 비중이 높은 국가는 쿠웨이트, 핀란드, 덴마크, 아랍에미리트 등 4개 국가밖에 없었다. 반면 중국은 재산상속형이 2%에 불과했으며 일본은 18.5%, 유럽은 35.8%였다.

지난 2014년 기준으로 국가별 부호 수를 살펴보면 미국인이 30.2%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 28.4%, 동아시아 21.2% 순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이 9.2%, 한국과 일본이 각각 1.6% 차지했다. 중국의 경우, 2005년 2명에서 2015년 213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보고서는 "전세계 자수성가형 부호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반면 재산상속형 부호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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