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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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2020년 중국의 신흥 부호 투자자 수가 3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상하이고급금융학원과 미국 온라인 증권사 찰스슈왑이 24일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 신흥 부호 투자자 재테크 백서'를 인용해 "지난 2012년 1억2천만명에 달했던 부호가 2020년에는 2억8천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항저우(杭州) 등 4개 도시 신흥부호 투자자 450명을 인터뷰한 결과와 금융업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신흥부호 투자자의 기준은 50세 이하, 자녀가 1명 있고 집과 자가용을 보유했으며 세후 연봉 12만5천위안(2천250만원)에서 100만위안(1억8천만원) 사이의 근로자였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지난 2012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5년 후 중국 신흥 부호들의 소비력은 중국 총소비의 35%, 세계 총소비의 5%를 차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신흥부호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선호해 현금이나 부동산 등의 유형자산을 선호했다.

응답자의 98%가 현금 등의 현물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79%는 주식 자산, 69%는 고정 수익형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투자자는 “전통적 의미의 안전 자산인 현금, 부동산과 비교해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은 안정성이 떨어진다”며 “이들 상품은 비교적 인플레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자의 주요 목적은 응답자의 42%가 ‘생활수준 제고’라고 답했으며 45%는 ‘은퇴 후 안정된 생활’,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13%는 '단기 수익 목적'이라고 응답했다.

투자를 결정할 때 불확실한 상황에 마주치면 친구와 친척, 언론, 금융사이트 등 자체적으로 관련 정보를 모아 직접 해결하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응답자의 64%가 친구나 친척으로 부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중요한 투자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신흥부호들의 재테크에 있어 측근의 영향력이 가장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해외자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만이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92% 중 35%만이 ‘해외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6%는 ‘해외시장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44%는 해외투자 기회나 정보를 얻는 방법조차 모른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해외 투자’가 이들의 국내 시장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낮추는 데 도움은 충분히 되지만 이와 관련된 충분한 정보가 부족해 해외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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