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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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의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앞두고 수험생들의 컨디션을 조절해주는 이른바 '수능 보모' 서비스가 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고3 수험생의 학습 지도 및 심리적 안정을 도와주는 '수능 보모' 중개기구가 생겨났으며 일부 부모는 자녀를 위해 이를 고용하고 있다. '수능 보모'는 대다수가 과외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이다.

양푸구(杨浦区)에 거주하는 한 고3 학생의 '수능 보모'로 고용된 자오융(赵勇) 씨는 "일반 과외학습과 다르게 학생의 공부를 지도해주는 것 외에도 함께 모의고사도 함께 치며 여유시간에는 대화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용한 사람의 부친은 비즈니스로 인해 평소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적다"며 "자녀의 '가오카오'를 위해 매일 300위안(5만4천원)의 수당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훙커우구(虹口区)의 고3 수험생을 둔 가장 왕(汪) 씨는 "가사 중개업체를 통해 '수능 보모' 서비스를 접하게 됐다"며 "보모의 학력, 경험에 따라 1주일에 최소 2천위안(36만원)에서 최대 5천위안(9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가오카오' 전 일주일이 학생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 때는 보통 그간 배웠던 지식을 복습하며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능 보모'의 존재는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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