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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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지난 12일, 상하이 푸둥(浦东)공항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도박빚을 견디다 못한 남성의 폭탄 테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공안국은 13일 오후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푸둥공항 터미널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인은 구이저우성(贵州省) 퉁런시(铜仁市) 더장현(德江县) 창바오진(长堡镇) 차오시촌(桥溪村) 출신의 29세 남성 저우싱보(周兴柏)로 2006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광둥성(广东省) 주하이(珠海), 중산(中山) 지역에서 일을 해 왔다.

그러다가 2014년 초부터 장쑤성(江苏省) 쿤산시(昆山市)의 전자기업에서 일하던 중 인터넷 도박에 빠져 적지 않은 빚을 지게 됐고 친구에게 상습적으로 돈을 빌리며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웨이신 모멘트(微信朋友群, 중국판 카카오스토리)에 "많은 사람에게 빚을 졌다", "극단적으로 미친 짓을 준비 중이다" 등의 메시지를 남긴 후 사건 당일 푸둥공항 국제항공노선 카운터에 화약물질이 가득찬 맥주병을 던져 폭발을 일으켰다.

폭발 후, 저우 씨는 미리 준비해둔 흉기로 자신의 목 부위를 그었으나 죽진 않았다. 그는 부상들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아직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저우 씨가 쿤산시에 거주하던 집에서 화약 잔류물을 수거했으며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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