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장쑤성(江苏省)에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불어닥쳐 78명이 죽고 5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장수성 옌청시(盐城市) 푸닝현(阜宁县), 서양현(射阳县) 일부 지역에 번개,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습격해 주택, 전력공장 등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공장과 가옥의 지붕과 벽돌이 부서져 날아다니고 심지어 자동차도 강풍에 휘말렸다.
둥거우진(东沟镇)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2시 가량에 갑자기 '훵'하는 소리가 들려 밖을 내다보니 엄청난 강풍과 함께 비가 쏟아졌다"며 "2층 창문을 열어놓은게 생각이 나 창문을 닫으러 갔더니 담벼락이 이미 무너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강풍은 20분 가량 지속됐고 바람이 잦아들고 나서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며 "밖으로 나와보니 주변 집이 무너져 있는 등 당시 상황은 마치 세계 종말과 같았다"고 말했다.